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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목사
2011.08.26 17:20

옛날에 나온 ‘양철북’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 보면 바닷가에서 장어를 잡는데 소머리를 줄에 묶어 바다에 넣어두고 며칠 있다가 꺼냅니다. 그러면 소머리를 뜯어먹기 위하여 장어가 가득 달아 붙어 있습니다. 귓구멍에도 눈에도 콧구멍에도 장어들이 들어있는데 줄에 묶인 소머리를 당기면 장어들이 달려 나옵니다.

 

질문을 받고서 영화의 이 장면이 생각이 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당기는데 그 안에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도 들어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요한복음 6장으로 말씀을 드리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들입니다. 완전히 회충들이지요! 회충이 사람의 몸 안에 있어야 살듯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어야만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요, 성도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니 성도니 하는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와 성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엄격하게 말하면 , 예수는 언약을 따라 다윗의 혈통으로 오신 분입니다. 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살아나심으로 그리스도로 인정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내용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가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선포입니다. 이 후로는 그냥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여도 이 뜻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다음의 말씀들을 보시면 그리스도의 몸과 교회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증거 하고 있습니다.

 

[롬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형제들이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말하는데 이들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인하여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고 하셨답니다. 이 열매란 로마서 7-8장을 보시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열매입니다)

 

[고전 10:16] 우리가 축복 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역시 예수님의 살과 피에 참여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전 12: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예수님의 살과 피에 참여된 자들이 그리스도의 몸이요 각 지체의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런 뜻에서 교회가 하나라고 합니다)

 

[고전 1:2]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교회=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 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

 

[엡 1:22]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의 머리=예수 그리스도)

 

[엡 1:23]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 5:23]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골 1:18]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골 1:24]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히 10:10]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이상의 말씀을 보시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란 오직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만들어져서 오늘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살과 피로서 살아가는 자들을 교회라고 하고 성도라고 합니다.

 

이것을 사도행전 20:28절에서는 하나님의 피로 값 주고 산 교회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나 성도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위하여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몸에 붙은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만 당기시는데 그 안에서 성도가 함께 끌려나오는 것입니다. 마치 소머리에 붙은 장어들이 함께 끌려 나오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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