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였는지 아십니까?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마가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였는지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막13:25)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자리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포도주를 마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제는 하나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로 마시기 전까지는 다시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25절의 ‘포도나무에서 난 것’은 현재 예수님이 포도주잔을 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자연히 포도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결국 예수님이 포도주를 다시 마신 날이 곧 하나님 나라가 임한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언제 다시 포도주를 마시게 될까요?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막15:22-23)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도착하신 후 다시 포도주를 마실 기회가 있었으나 예수님은 그 포도주를 거절하십니다. 이때까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막15:36)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후에는 신 포도주를 마십니다. 여기에 보면, 예수님이 신 포도주를 거절하신다는 말씀이 없고, ‘마시게 하고’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포도주를 마셨다는 것입니다. 다른 공관복음서에도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포도주를 마신 것으로 나옵니다.

 

 

하나님 나라는 십자가상에서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실 때 임하였습니다. 이제 십자가에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한 것입니다. 이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 나라가 임한 역사의 분기점입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1:14-15)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파하였는데, 이 선포대로 하나님 나라는 결국 오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 당신의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신 말씀은 결국 십자가에서 성취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참 예언자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다윗의 왕국보다 더 위대하고, 로마 제국보다 더 위대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 십자가를 전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과 바울의 복음은 동일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면 예수 안에서 현재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는 찬란한 완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으로! 예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