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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24~30 가만 두라 2016. 4. 10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지난주에 설교 시작을 하면서 구원에 대하여 잊으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찬양대에서 구원하심이 보좌에 계신 이와 어린 양께 있다는 찬송을 들으면서 원고에도 없는 말이 갑자기 나왔습니다. 왜 구원에 대하여 있으라고 하였는가 하면 구원을 받으려고 애쓴다고 구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9장에 보시면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결정이 태어나기도 전에 뱃속에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노력하고 애쓴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부르시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되는 것입니다.

 

오늘 비유의 말씀은 씨 뿌리는 자가 씨를 뿌려 놓았는데 그 밭에 원수가 가라지를 뿌린 내용입니다. 그래서 가라지 비유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제목을 가만두라고 하였습니다. 가만 두라고 한 것은 종들이 가라지가 나왔다고 뽑을까라고 말하니 주인이 가만두라고 합니다. 언제까지 가만 두어야 합니까? 추수 때 까지 가만두라고 합니다. 지금 가라지를 뽑으면 알곡까지 뽑을까 염려라고 하시면서 추수 때에 그대로 두었다가 추수 때에 가라지를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구원도 천국도 사람의 일이 아닙니다. 구원도 천국도 다 예수님의 일이며 예수님을 위한 일입니다.

 

어떤 분이 저의 목회를 무위(無爲)의 목회라고 하였습니다. 무위라는 말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도 있지만 자연 그대로 두어 인위를 가하지 않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노장사상이기도 합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는 말로도 사용하는데 유명한 비틀즈의 ‘Let it Be’ 노래도 이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성격상 인위적인 것을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성경말씀도 사람의 인위적인 일들과 사람의 열심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일을 망치는지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이나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우리가 손 될 것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의 증인일 뿐입니다.

 

오늘 본문 24~25절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천국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간 것입니다. 가라지는 독 보리로 알려져 있는데 밀과 흡사하여 싹이 나오기까지 잘 구별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로마시대는 복수를 한다고 가라지를 다른 사람의 밭에 뿌리면 처벌을 받는다는 조항도 있다고 합니다. 원수의 밭에 가라지를 뿌려놓으면 싹이 날 때에 가라지가 많이 보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 주인이 게으른 농부라고 욕을 하게 되기에 원수가 가라지를 덧뿌림으로 그 주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26~28절입니다.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가 보입니다. 가라지와 알곡이 너무 흡사하여 자랄 때는 보이지 않는데 결실을 하니 뚜렷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어려서 보리밭에 보리깜부기가 나는 것을 봤습니다. 보리깜부기는 보리이지만 병균에 의하여 새까맣게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가라지는 아예 종류가 다른 것입니다. 자신들은 좋은 씨를 뿌렸는데 어떻게 이런 가라지가 나왔느냐는 종들의 질문에 주인은 원수가 이렇게 하였다고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종들이 주인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는지 묻습니다.

 

29~30절입니다. 주인이 가만히 두라고 합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논농사가 없지만 이 비유의 말씀은 논농사의 를 비교하면 됩니다. 피라는 것도 벼와 흡사합니다. 그래서 볍씨를 모판에 뿌려놓고 자라기 시작하면 농사 전문가들은 어려서부터 피를 구별하여 뽑아냅니다. 저도 어려서 부친이 알려줘서 뽑아 보았는데 잘 못 뽑으면 벼를 뽑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구별하는 방법은 피는 벼보다 잎이나 줄기가 튼튼합니다. 그래서 뽑아보면 뿌리가 벼보다 훨씬 굵고 길고 강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라지를 뽑다가 알곡까지 뽑힐지를 염려하는 부분은 이해가 잘 됩니다. 피가 볍씨와 함께 자라게 되면 피를 뽑으면 벼도 함께 뽑혀 나옵니다. 그런데 이 피라는 놈은 열매가 익으면 씨를 스스로 뿌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싹이 나오면 벼보다 빨리 잘라서 불에 태워야 합니다. 주인에게 종들이 이런 가라지를 뽑기를 원하느냐고 하자 주인은 가만히 두라고 합니다. 추수 때에 가라지를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묶을 것이며 곡식은 모아서 곳간에 들여놓는다고 합니다. 이 비유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을 봅니다.

 

마태복음 13:36~43절입니다. “36 이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사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 꾼은 천사들이니 40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41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42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43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지난주에 본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도 제자들에게 따로 설명을 해 주신 것처럼 이 비유도 예수님께서 직접 설명하여 주십니다. 씨 뿌리는 자와 밭과 좋은 씨와 가라지를 뿌리는 자와 가라지가 추수 때에 어떻게 분리되어 심판을 받을 지를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이란 예수님께서 씨를 뿌리고 자라게 하시고 거두게 하시는 일을 다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가만히 두라고 합니다. 그러면 종들이란 제자들인데 제자들이 할 일이 무엇입니까? 제자들은 씨를 뿌리고 자라게 하시고 거두는 일을 예수님이 하신다는 것을 증거 하는 자들입니다. 자기들이 알아서 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다고 하면서 편 가르기를 하는지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가만히 두라는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누가복음 9:49~56절입니다. “49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51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52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 53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 하는지라 54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56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요한이 예수님께 물은 두 가지 사건을 보시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자들이 자기들을 따르지 않는다고 금하였다고 합니다. 자기들처럼 예수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금하였다고 예수님께 자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런 말씀을 들은 요한이 어떤 말을 합니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기를 굳게 결심하십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은 십자가에서 죽는 길입니다. 그리고 부활승천하시는 길입니다.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중간에 사마리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앞서 보내어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하는데 사마리아인의 마을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도 자신들의 예배 장소가 사마리아로 여기고 있기에 예수님의 일행을 맞이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에 요한이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서 멸하기를 원하시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꾸짖으시면서 다른 마을로 가자고 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보시면 오늘 우리는 이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다고 하면서 우리를 반대하는 자들은 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살라버리면 좋겠다는 마음이 없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내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아들의 희생으로만 만들어 내십니다. 그런데 여기에 자기들의 헌신이 없으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설치는 자들이 신천지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같이 복음을 말한다고 하면서도 자기편이 아니면 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입니다. 물론 적으로 몰아 부칠 때는 여러 가지 이론과 사상을 가지고 다른 복음이라고 공격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위를 보면 여전히 자기를 중심으로 편 가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복음을 위한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이미 심판자가 다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심판자가 아니라 증인일 뿐입니다.

 

오늘 말씀 중에 제가 초점을 맞춘 부분은 추수 때 까지 가만히 두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이라는 밭에 예수님께서 씨를 뿌리신 것입니다. 그런데 원수도 씨를 뿌린 것입니다. 이 세상이 교회로 보기도 하지만 넓게 세상으로 보셔도 됩니다. 이 세상에 예수님의 씨를 받아서 발아하여 열매는 맺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좋은 밭이라고 지난주에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악한 자가 뿌린 가라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라면 이런 가라지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 뽑아 버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가만히 두라고 하십니다. 추수 때에 확실하게 분리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밭이나 논에 가라지가 가득해 보이면 그 밭주인이 게을러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수가 보복하기 위하여 밭에 가라지를 덧뿌림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이 이런 꼴이냐는 욕을 돌리게 하려고 합니다.

 

시편 73편이나 하박국서를 통하여 종종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받는 이런 세상을 그대로 두시느냐는 항변입니다.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 받는 이런 현실을 그대로 두시기에 하나님의 율법의 해이하여 진다고 의분에 차서 하나님께 항의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답변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그러므로 믿음으로 살라고 하십니다. 이 세상이 도대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도 제대로 안 됩니다. 하나님이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는 예수님의 부르짖음이 무슨 의미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멀리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치의 빈틈이나 실수 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추수 때 까지 가라지를 그대로 두라고 하시는 이유는 가라지를 먼저 뽑아내다가 곡식까지 다칠까를 염려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자들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다 찾아내시는 일을 예수님께서 하십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하시는 이 일을 증언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씨를 뿌리시고 친히 거두어들이시는 일을 하는 것은 십자가로 하나님의 약속을 다 이루시고 나서 성령을 보내심으로 추수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함이 종말입니다. 추수는 이미 예수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심으로 본격적인 추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기에는 아직도 성령이 임하기 전의 제자들의 시각처럼 보려고 합니다. 우리 편이 아니면 다 잘라버리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 태워버리기를 원한다는 이 제자들의 마음이 오늘 우리의 마음이 아닙니까?

 

고린도전서 3:1~4절입니다.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이런 고린도 교회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며 우리 주변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자기 파당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까!

 

이어지는 6~11절입니다.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밭의 이야기와 심는 자와 물주는 자의 이야기가 다 나옵니다. 밭은 성도를 말합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집입니다. 이 밭과 집으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으로 뿌려진 씨라면 사람을 자랑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특정 사람들을 따라 파당을 이루고 있음이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누가 과연 온전하고 완전한 사람입니까? 모두가 죄인이라고 하면서 왜 특정 죄인이 말하는 것만이 옳은 복음이라고 합니까? 물론 우리가 분별하지 못하고 아무 말이나 믿고 따르라는 말이 아닙니다. 스스로 속지 말라는 말입니다. 바울사도가 무엇을 권면하고 있는지 봅시다.

 

이어지는 12~17절입니다.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이 말씀을 가지고 행위상급을 말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공력이 불타고 남는다는 것은 우리의 터가 어디에 있는가를 바로 앞에서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불에 탈 것과 타지 않을 것이란 예수님의 공로는 불에 타지 않지만 인간의 파당을 이룬 시기와 질투와 같은 것들은 마지막 날에 다 드러날 것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고 하는 이 시간에 우리가 무엇에 기초하여 신앙생활을 하는지 자신을 점검하고 돌아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피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주고 산 성전이 된 자들이라면 이 성전을 더럽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의 피의 공로를 무시하는 것이 성전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18~20절입니다. “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안다고 하면서 신천지의 추수 꾼처럼 설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천지의 전단지를 보시면 얼마나 열심인지 모릅니다. 자기들만이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는 단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꾀에 빠진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무엇을 자랑하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성경지식인지 아니면 어떤 사람의 지식인지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스스로 속고 있는 줄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날마다 무너져 내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은 결코 우리가 원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신 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그 생명을 우리에게 뿌림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 생명이 말씀입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께 버림받음으로 인하여 자신의 살과 피를 자기 백성에게 먹여주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만이 유일한 생명임을 아는 자들이 예수님이 씨를 뿌려서 발아하고 열매는 맺는 좋은 밭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밭이 되었다면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가 심판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로 다 이루신 그 살과 피를 증거 하면 됩니다. 그 저주 받아 죽은 예수님의 십자가가 하나님의 언약의 완성임을 땅 끝까지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판은 주님께 맡기고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까지 주의 죽으심으로 다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거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