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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5:6~8 우리의 명절 2015. 9. 27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오늘 설교제목이 우리의 명절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명절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듭니까? 오늘이 추석이니 추석이나 설을 생각할 것입니다. 이런 명절만이 아니라 24절기를 따른 세시풍속들도 명절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의 명절이란 그런 명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명절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명절을 다 말씀드리면 한 번의 설교로는 어림도 없는 분량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아주 간략하게 구약의 절기들을 말씀드리면서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으로 우리의 명절이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레위기 23:1~3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레위기 23장에서 절기에 대한 내용이 가장 상세하게 나옵니다. 이곳 한 곳에서만 절기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서 절기라는 말이 명절이라는 말과 같이 사용됩니다. 어원은 춤을 추다, 절기를 지키다 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안식일도 당연히 명절입니다. 명절(名節)이라는 우리말은 마디 절 자입니다. 어떤 시기의 마디를 나타내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마디라는 말은 식물의 줄기가 마디마디 있는 것을 말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일 년 이라는 줄기 속에 절기나 명절이란 하나의 마디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어떤 결단을 할 때에 추석부터 한다거나 설부터 한다는 계획을 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의 마디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제일 먼저 언급되는 절기나 명절은 안식일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으로 인한 하나님의 자기 안식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인 안식이 누구를 위한 안식인지 보여주시기 위하여 안식에 참여시키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안식을 위하여 천지를 창조하시고 그 창조의 마지막 날에 사람을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지음을 받은 날이 6일이고 그 다음 날이 안식일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 안에 있어야 안식을 얻습니다. 이 창조의 완성이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주어질 것을 이미 인간이 타락하기도 전에 보여주신 사건이 창세기 2장의 아담의 옆구리에서 하와를 만드시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모든 절기와 명절의 초석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날이기에 안식하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의 혜택과 구원의 혜택이 우리의 노력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주어지는 은혜이기에 십계명에서 언급하는 안식일 준수가 출애굽기 19장에서는 창조를 기억하여 안식하라고 하시고 신명기 5장에서는 동일한 십계명의 말씀인데 애굽에서의 구원을 기억하여 안식하라고 합니다. 안식일만이 아니라 모든 절기는 다 일을 쉽니다. 노동에서 해방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이 안식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안식은 날짜를 지킴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자기 백성들에게 안식을 주셔야 합니다. 안식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보여주는 그림자가 안식일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자 안식일을 붙들고 있는 자들이 참 안식을 주시는 예수님을 배척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자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안식일도 지킬 수 없었던 자들이 예수님의 안식 주심 안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이들은 결코 자기들의 힘으로는 그 어떤 안식을 얻을 자격이 없는 자들임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깃들일 둥지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신 그 예수님께서 도대체 어떤 쉼을 주시는 것입니까? 예수님 당시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란 율법의 짐입니다. 율법의 짐만이 아니라 로마의 압제라는 현실적인 짐들도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예수님은 어떤 안식을 주신다고 하신 것입니까? 이 세상이 말하는 안식이 아니라 참된 생명을 맛보는 안식입니다. 그 안식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하나님의 언약을 완성하시고 그 완성의 결과물인 의를 죄인들에게 주심으로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안식은 이 역사 속에서 잠시 잠간 부분적으로만 누리게 됩니다. 이런 부분적인 안식을 맛보는 자들은 영원한 안식의 주인이신 그분이 오시기를 더욱 사모하게 됩니다. 이러한 안식일은 6일 일하고 7일째 안식하는 날입니다. 이런 안식일 주기를 기준으로 6년 일하고 7년째는 땅도 쉬게 됩니다. 이 해를 안식년 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종들도 자유를 얻는 해가 됩니다. 그리고 안식년 7년을 일곱 번 지낸 해를 희년이라고 합니다. 희년이 되면 2년을 연속으로 쉬어야합니다. 그런데 이 희년이나 안식년을 지킨 적이 없습니다. 안식년도 희년도 지키지 않으면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된 안식을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간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참된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셔야 함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23:4~8절입니다. “4 이것이 너희가 그 정한 때에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5 첫째 달 열 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6 이 달 열 닷샛날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이레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7 그 첫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8 너희는 이레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출애굽 하는 날을 새로운 달로 바꾸라고 하십니다.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죽음의 천사가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입니다. 이 유월절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누룩이 없는 떡을 먹어야 합니다. 누룩이 없는 떡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밤에 급히 나오느라고 발효되지 않는 반죽으로 메고 나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기억하게 하시려고 유월절에 이어서 한주간은 누룩 없는 떡을 먹게 하심으로 무교절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유월절과 무교절은 붙어 있습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최대의 절기입니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성립이 되는 것이며 이스라엘의 정체성입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 아래 있어야 이스라엘이 되는 것입니다. 이 사건 곧 어린 양의 피의 희생에 그 어떤 누룩도 넣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을 한 마디로 하면 유월절 어린 양의 피 안에 머물러야 이스라엘이며 참된 명절을 지키는 것이 됩니다. 물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안에 있는 것이 모든 명절을 지키는 것이 됩니다. 여기에 다른 누룩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오늘 설교의 결론이 이미 나왔습니다.

 

23:9~14절입니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출애굽하고 홍해를 건너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거두어들이는 곡식의 처음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가서 안식일 이튿날에 여호와께 요제로 드립니다. 이것을 초실 절이라고 합니다.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린다는 말입니다. 이 날은 무교절이 끝나고 안식한 다음 날입니다. 안식 후 첫날이 됩니다. 이 날에 신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익은 열매가 드려진 것은 부활의 첫 열매가 드려진 것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를 받은 자들이 성도입니다. 이런 성도들이 이 땅에서 탄식하면서 몸의 부활을 기다리는 것입니다(8:23).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 덩이도 거룩하다는 것입니다(11:16). 그러므로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자기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것과 연결된 절기가 칠칠절입니다. 첫 곡식을 가져온 날부터 일곱 안식일을 계수하면 49일이 됩니다. 그런데 안식일 이튿날 까지 계수하여 오십일 째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 날을 칠칠절 또는 오순절 이라고 합니다. 이 오순절에 신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으로 자기 백성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십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서 그 영을 넘겨주십니다. 그리고 3일 만에 부활하시고 40일 동안 땅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부활을 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시고서 승천하십니다. 승천하신지 10일 만에 성령이 임합니다. 성령이 임한 날이 바로 오순절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모든 명절들이 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성경의 날과 달과 절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모든 절기와 모든 말씀을 십자가로 완성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23:22절입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곡물을 수확할 때에 왜 이런 규정을 주신 것입니까?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 두라고 하신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도 애굽에 있을 때에 가난한 나그네로 지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23:23~25절입니다.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5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7월 첫 날은 나팔을 불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팔 절이라고도 합니다. 구약에서 나팔을 부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진을 알립니다. 전쟁 시에 공격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71일의 나팔은 대 속죄일을 준비하기 위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 날도 노동을 금지 합니다. 모든 절기는 노동 금지가 필수입니다. 사람이 자기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23:26~32절입니다.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28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29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30 이 날에 누구든지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자는 내가 그의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31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32 이는 너희가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아흐렛날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이 날은 대 속죄일입니다. 이날의 규례도 노동금지입니다. 그리고 이날은 특히 몸을 괴롭게 하라고 합니다. 몸을 괴롭게 한다는 것은 하루 동안 금식을 합니다. 금식을 한다는 것은 사람의 자기 힘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밥 힘으로 사는데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것은 나의 힘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아주 분명한 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노동금지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만약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않거나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자는 백성 죽에서 멸절시키신다고 하십니다.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속죄는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낼 수가 전혀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속죄를 누가 이루어내십니까? 구약의 710일 속죄일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번 어린 양의 피를 가지고 지송소의 언약궤에 나아가 그 언약궤 뚜껑에 일곱 번 피를 뿌리는 날입니다. 이러한 속죄일을 통하여 계시하시는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짐승의 피가 아닌 거룩한 자기 피로 속죄를 이루어내실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히브리서에서 아주 상세하게 나오는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710일 속죄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영원히 단번에 이루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완성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속죄를 믿지 않고 자기의 행위로서 나가면 이런 자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의 절기들을 다시 정리해 보면 안식일도 유월절도 칠칠절도 속죄일도 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절기가 남았습니다. 이것은 물론 유대인들이 초막절을 지켰습니다만 유월절이 여름 곡식을 거두는 절기라면 초막절은 가을 추수를 하는 것입니다.

 

23:33~43절입니다.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 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35 첫 날에는 성회로 모일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36 이레 동안에 너희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37 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열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번제와 소제와 희생제물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드릴지니 38 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너희의 헌물 외에, 너희의 모든 서원제물 외에 또 너희의 모든 자원제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 39 너희가 토지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일곱째 달 열닷샛날부터 이레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 날에도 안식하고 여덟째 날에도 안식할 것이요 40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41 너희는 매년 이레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일곱째 달에 이를 지킬지니라 42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44 모세는 이와 같이 여호와의 절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공포하였더라

 

유대인들은 오늘은 초막절입니다. 우리와 하루 차이가 나지만 유대인들의 절기는 하루의 저녁부터 시작하기에 오늘 저녁부터 초막절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추석과 그들의 초막절이 같은 날입니다. 초막절을 지키는 것은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곡식을 거두어 저장하기에 수장절이라고도 합니다만 오순절이나 초막절이나 모든 절기는 유월절로 시작이 됩니다. 물론 유월절도 안식일이 기초입니다. 모든 절기들은 결국 하나님의 참된 안식을 보여주는 표가 됩니다. 이러한 절기들의 마지막이 초막절입니다. 그런데 이 초막절은 일주일 동안 초막에 거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43절에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 대대에 알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즉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와서도 초막을 짓고 일주일동안 살게 하심으로 그 땅에서 떠날 준비를 하며 살라는 종말론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대절기만 다시 정리해 보면 유월절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완성이 된 것입니다. 이제 그 피 아래 있는 자들은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이 임합니다. 성령이 임함으로 추수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성령이 임한 사도들이 복음을 증거 하였습니다. 이 복음이 땅 끝까지 증거 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을 복음으로 불러내시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추수는 수장절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이미 추수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재림은 추수가 끝남으로 영원한 결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34~38절입니다. “35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예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자기 백성을 추수하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이 일이 이미 예수님의 초림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일을 더욱 구체화하여 본 것이 오늘 살펴본 이스라엘의 절기들입니다. 이러한 절기 명절은 다 추수하는 즐거움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추수를 신천지라는 곳에서 자기들이 한다고 난리를 칩니다. 초막절이니 장막성전 이런 이름들을 가지고 이 마지막 때에 자기들의 가르침에 들어오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고 말하는 이런 자들에게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자들이 누룩들입니다. 이런 누룩보다 더 교묘한 누룩들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양을 탈을 쓰고 오는 이리처럼 광명한 천사처럼 위장하고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완성에 누룩을 섞어 넣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고린도전서 5:6~8절입니다. 봉독 이 본문 바로 앞의 말씀을 보시면 고린도 교회에 음행이 있음을 책망합니다. 고린도 지역은 성적으로 문란한 도시였습니다. 그런 것이 전혀 부끄러움이 되지 않는 도시였기에 이러한 자들이 복음을 듣고 교회로 모였습니다만 예수님을 믿기 이전의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이런 음행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책망하면서 누룩을 이야기합니다. 적은 누룩이 온 떡 덩이에 퍼지지 않느냐는 책망입니다. 이러한 책망은 단지 육체적인 음행만을 책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랑이며 교회는 그의 신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주고 산 백성들이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이런 자들을 누룩이 없는 자라고 합니다. 여기서 누룩이란 복음 외에 다른 교훈을 받아들이는 것을 누룩이라고 합니다. 고린도 교회가 음행을 용납하면서 자신들의 은사들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음행이 누룩이 되어 교회를 부패하는 것처럼 더욱 심각한 누룩이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누룩인 것입니다. 우리가 다 누룩이 가득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누룩 없는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본문 7절을 봅니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이스라엘 백성들은 무교절이 가까이 오면 집안의 모든 누룩을 내 버립니다. 바울사도는 이러한 절기 때에 누룩을 내 버리는 것을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로 연결시킵니다. 유월절 양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 유월절 무교절을 통하여 누룩을 제거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리이며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어떤 누룩도 넣으면 안 됩니다. 율법도 윤리도 도덕도 인간의 그 어떤 선행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섞는다면 그것이 누룩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 할지라도 우리가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으라고 한 것입니다.

 

본문 8절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우리가 명절을 지키는 것은 날과 달과 절기를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나가는 것이 누룩이라는 말씀입니다. 교회가 오늘날 온갖 절기를 지킨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절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절기들이 누룩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특정한 날짜나 의식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누룩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것이 참된 명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2:12~17절입니다.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지금까지의 말씀들을 요약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갈라디아서 4:8~11절입니다. “8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 하였더니 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노릇 하려 하느냐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바울의 수고가 헛될 까 두려워하는 것은 바울이 전한 그 십자가로 완성된 복음이 헛될까 두려워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일이든, 평일이든, 추석이든, 설이든 우리의 명절은 누룩이 없는 순전한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것이 참된 명절을 지키는 자들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날이라면 그 날이 어떤 날이든 우리에게는 참된 명절입니다. 이 참된 명절의 기쁨과 감사가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