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16~20 조롱당하는 왕 2020. 3. 29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마가복음 14:62~65절을 먼저 봅니다.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신성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대제사장 앞에서 심문받으신 후에 조롱을 받으신 내용입니다. 대제사장이 예수님을 향하여 네가 찬송 받으실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는 질문에 예수님은 내가 그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이 옷을 찢으며 신성모독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형에 해당된다는 결론을 이끌어 냅니다. 유대 종교의 재판으로 사형이 결정되자 사람들이 조롱합니다. 예수님에게 침을 뱉습니다.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면서 네가 선지자라면 누가 치는지 알아보라고 하면서 손바닥으로 칩니다.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는 율법대로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곳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예수님은 온갖 조롱을 당합니다.

 

이렇게 조롱을 한 후에 빌라도에게 넘깁니다. 빌라도가 심문해 본 결과 예수님은 로마법으로 정치적인 사형에 해당되는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나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빌라도는 대제사장의 시기로 예수님을 넘겨준 것을 압니다. 그래서 예수를 유월절 특사로 풀어주려고 하였지만 대제사장의 조종을 받은 무리들이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이라고 합니다. 무리의 소리가 빌라도를 이깁니다. 그래서 무리를 만족시키려고 죄 없는 예수를 채찍질 하고 사형에 처하도록 넘겨줍니다. 그렇게 넘겨줌으로 빌라도의 군인들이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오늘 본문 16~19절을 봅니다. “봉독 빌라도가 예수님을 사형에 넘겨버립니다. 그러자 군인들이 총독 관저의 뜰 안으로 들어가 빌라도의 온 군대를 모읍니다. 예수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경례하면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하라고 합니다. 이 당시 로마의 왕들은 붉은 색 옷을 입고 금 면류관을 씁니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기 위하여 붉을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워 놓고 그 앞에서 경례를 하면서 조롱합니다. 그리고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합니다. 조롱을 다 한 후에 자색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옷을 입힌 후에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갑니다.

 

예수님은 종교인들에 의하여 온갖 조롱과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정치가와 그 군인들에 의하여 온갖 조롱을 당합니다. 이런 조롱은 얼마나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조롱입니까? 여러분은 사람들에게 침 뱉음으로 당해보셨습니까? 뺨을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 혹 큰 잘못을 해서 그런 일을 당하였다고 하여도 침 뱉음 당하고 뺨을 맞은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저는 군에서 한번, 교회당 입구에서 한번 뺨을 맞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군대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청년들이 개혁을 한다고 하다가 예배 마치고 나오는데 목사의 측근이 다짜고짜 뺨을 때린 겁니다. 그런데 저야 그렇게 맞아도 마땅한 죄인이기에 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롱당하는 분은 누구십니까?

 

대제사장이 질문한 찬송 받으실 이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그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대제사장이든 세상의 왕이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런데 종교의 지도자든 정치의 지도자든 예수님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종교지도자와 정치지도자의 지도를 받는 자들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전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침 뱉음을 당하고 뺨을 맞고 온갖 조롱과 희롱을 당하시는데도 아무른 저항이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분을 만왕의 왕으로 만주의 주님으로 믿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믿지 못할 일입니다.

 

마태복음 26:51~54절입니다. “51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의 하나가 손을 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52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54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잡히실 때에 칼을 빼든 제자를 책망하시면서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한다고 하시면서 내가 내 아버지께서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고 합니다. 그 당시나 오늘이나 간에 왕이라면 무엇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힘입니다. 칼이 힘인 시대는 칼을 가지려고 합니다. 돈이 힘인 시대에는 돈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정치권력이든 종교권력이든 세상의 권력이라는 것은 가지려고 하는 자는 지배하고 군림하려고 합니다.

 

마가복음 10:43~45절입니다.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예수님은 세상의 원리와 정 반대되는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이루고 계십니다. 온갖 조롱과 수치를 당하시는데 보복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50:4~7절입니다. “4 주 여호와께서 1)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5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내가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

 

말씀을 알아듣고 전할 줄 알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조롱당하는 이런 분을 누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며 유대인의 왕으로 믿을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때리는 자에게 등을 맡기고,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는데도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런 분이 유대인의 왕이라면 어느 유대인이 이런 자를 그리스도로 믿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많은 곳에서 고난당하시고 조롱당하시고 버림받는 메시아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눈에는 이런 내용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의 신이 그들의 눈을 가려 놓았기 때문입니다(고후4:4).

 

조롱당하는 예수님 곁에 떡을 얻어먹은 무리들이나 기적을 본 무리들이 없습니다. 제자들도 없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기적들을 베풀었는데 그런 기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세상의 영광과 권세는 대제사장과 빌라도에게 있지 예수님에게는 없어 보입니다. 이런 분을 누가 메시아로 믿겠습니까? 지금 코로나 19사태로 전 세계가 경제공황시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 경제만 확실하게 살려준다면 누구라도 왕으로 세울 겁니다. 종교꾼들을 종교적인 기적을 행하게 해주는 왕을 원합니다. 정치가들은 부국강병의 영광스러운 나라를 원합니다. 이런 자들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버림받습니다. 무력하게 고난 받으심과 조롱당하심을 보고는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기적을 본 자들이 일말의 기대를 가졌지만 이렇게 비참하게 조롱 받는데도 아무른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매 맞고 십자가에서 죽는다면 그를 버림이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다 버리셔야 합니다. 이번 사태로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허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종교성이 특심한 사람들은 세뇌된 종교성으로 더 열렬히 달려갈 겁니다. 이런 핍박이 우리의 구원이 된다고 하면서 신천지나 열성적인 자들은 더 열심히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종교성으로 세뇌가 되지 않는 자들은 냉철하게 이 사태를 지켜 볼 겁니다. 예수 믿는다고 바이러스가 오지 않는 것이 아님을 보게 될 겁니다. 주일성수하지 않아도 별 일이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종교의 허울들이 벗겨짐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기독교라는 종교는 더욱 하향곡선을 그리기 될 겁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당해도 종교성이 많이 없기에 별 놀라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사야 52:13~15절입니다. “13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14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15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고난 받는 종이 형통하고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는 일이 역사적인 시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역사 속에서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더 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식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사야 53:1~4절입니다. “1 우리가 1)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2)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고난 받는 여호와의 종의 소식을 믿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의 질고와 슬픔은 그의 죄로 인한 징벌로 본다고 합니다.

 

5~8절입니다.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죄 없으신 분이 죄인을 대신한 형벌인데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없습니다.

 

9~12절입니다. “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3)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종 곧 메시아의 고난을 이렇게 생생하게 예언하고 있지만 아무도 이런 소식을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조롱당하시고 침 뱉은 당하시고 온갖 수치를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것을 본 사람들은 예수님의 자기 죄로 인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자기 죄로 인함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의 죄를 대신 담당한 고난입니다. 우리는 각자 제 길로 걸어온 자들입니다. 앞으로도 제 잘난 맛으로 살아갈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는 일이 예언되었고 그 예언을 조롱과 수치를 당하심으로 이루어내십니다. 예수님의 이 고난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일이며 자기의 수고를 만족하게 여기시며 죄인들의 죄를 짊어지시고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가 되시는 분이 이 고난으로 죄악의 폭력과 그 반복의 고리들을 끊어 내십니다.

 

마태복음 5:38~42절입니다.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모든 사람들이 이 말씀대로만 산다면 이곳이 천국이 됩니다. 그러나 어느 누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들이어야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예수 믿는 우리의 삶의 방향과 목적이 이런 말씀입니까? 뺨을 때리는데 돌려대십니까? 꾸는 자에게 거절하지 않습니까? 원수를 사랑하십니까? 내가 지금 이렇게 살지는 못하여도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 길로 이끌림을 받는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예수님은 이 모든 말씀이 자신이 다 이루십니다. 이사야서의 내용만이 아니라 마태복음의 이 내용도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로 이루어내십니다. 그리고 그 다 이루심의 선물을 자기 백성들에게 부어주십니다. 그러면 성도는 그 길로 이끌림을 받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 다닌다는 사람들의 삶의 방향성과 목적이 어디에 있습니까? 세상의 힘을 더 가져서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힘을 추구하면 이미 남을 억울하게 하고 힘들게 하고 핍박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재화는 제한적입니다. 그것을 내가 많이 가지면 다른 사람이 적게 가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교회마저 세상의 기준으로 복과 저주를 말한다면 성경의 교회는 단연코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다시 봐야 합니다.

 

종교와 정치가 조롱할 수밖에 없는 예수가 주와 그리스도가 되심을 믿으십니까? 성경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은 종교의 힘을 추구하거나 정치의 힘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조롱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종교와 정치가 휘두르는 그 폭력을 보복하지 않으시고 자기 죽음으로 받아내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는 보복이 자리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 안에는 용서와 화해만 일어납니다. 그런데도 기독교라는 종교의 힘으로 세상을 정복하려고 하는 자들은 복음이 아니라 기독교제국주의 사상으로 무장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이 세상의 신에 속은 자들입니다. 이러한 종교성에서 벗어나려고 종교개혁을 하였지만 종교개혁자의 후예라고 하는 자들도 타락한 힘을 추구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므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종교적인 힘들이 다 빠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세상이 거리끼고 미련하다고 버려버린 십자가, 그 십자가 지신 예수님만 오롯이 남아진다면 이 모든 환경은 선을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