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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2:1-14 우상-우리를 위한 신 2011. 5. 22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출애굽기 20장의 십계명에서 우상에 대하여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설교를 조금 옮겨봅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하늘에나 땅에 있는 것이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그것에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고 합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형상물만 우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골로새서 3:5절에서는 탐심이 우상이라고 합니다. 보이는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속에 있는 탐심으로 교회오든지 절에 가든지 목사가 되든지 중이 되든지 교인이 되든지 보살이 되든지 간에 다 우상숭배입니다. 그 우상숭배가 되는 탐심이란 4절에서 ‘자기를 위하여’입니다.

 

나무나 돌을 다듬어 세워놓고서 왜 그것에 절하며 섬기는 것입니까? 나무와 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목적입니까? 아니면 그렇게 정성을 바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수천억을 들여서 교회당을 짓고 절간을 짓는 것은 신을 위한 것입니까? 자기를 위한 것이니까? 말로서는 신을 위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닙니까? 결국 인간은 자기를 위한 자기 사랑입니다. 그렇지 않고 나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 있다면 소개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십계명의 그 말씀을 반역하는 모습을 우상숭배를 통하여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시내산 까지 오는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3개월 동안 놀라운 기적들을 보았습니다. 열 가지 재앙은 애굽에 있을 때에 경험한 내용이지만 3개월 동안 경험한 내용들은 홍해바다를 건너고, 추격하던 애굽 군대는 수장되고, 구름기둥과 불기둥,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고, 바위에서 샘이 솟아나고, 이런 기적을 보면서 시내산에 이르러 진을 치고, 모세는 하나님 앞에 올라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할 말씀을 가져옵니다.

 

그 내용은 내가 너희를 어떻게 구원하여 내었는지 너희가 보았다고 하시면서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는데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백성의 장로들이 일제히 응답하기를 우리가 여호와의 명령을 다 행하겠다고 합니다. 이 말을 여호와께 전합니다. 그래서 십계명과 여러 가지 규례를 받고서는 언약을 체결합니다. 언약서와 백성들에게 피를 뿌림으로 생명을 건 언약의 체결이 됩니다.

 

이 체결 후에 모세를 다시 시내산으로 부르시고 40일을 산에 머무르게 됩니다. 산에서 성막에 관한 설계도를 받으며 또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하신 돌 판을 받아서 오는 기간입니다. 그런데 그 40일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다리지 못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본문 1절을 봅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백성들이 아론에게 요구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내라”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모세는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방금 다시 보았습니다만 십계명에서 자기를 위하여 어떤 형상물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는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신을 만들어 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줄을 하나님께서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아십니다. 그러면 우리를 위하여 신을 만들어 내라고 하기 전에 모세를 빨리 내려 보내시면 안 됩니까? 40일 동안 있지 않고 4일만에나 내려오든지 일주 일만에 오면 될 텐데 왜 40일 동안 기다리게 하느냐 하는 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인간의 우상숭배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드러내는 기간이라고 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얼마나 믿지 못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입니다.

 

2-6절입니다. 아론이 너희의 아내와 너희의 자녀들에게서 금 고리를 빼어 가져오라고 합니다.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 가져옵니다. 아론이 받아서 틀에 붓고 조각칼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서 이는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라고 합니다. 아론이 그 앞에 단을 쌓고 내일을 여호와의 절일이라고 합니다. 다음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어놉니다. 살아계신 참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금송아지를 여호와라고 하면서 제사를 드리고 그 앞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하여야합니까? 7-10절입니다. 7절을 보시면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삼으시려고 출애굽 시키셨는데 그들이 반역을 하였으니 모세를 향하여 네 백성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고 하니 이들을 진멸하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목이 곧은 백성이니 다 죽이고 모세를 통하여 새로운 민족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합니다. 진멸을 당하여 마땅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계시하시려고 하십니까? 인간이 신을 만들어 섬기는 우상을 고발하시는데 이스라엘 역사 전체를 통하여 우상이 어떻게 섬기는지를 보여주시면서 참된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는지 또한 알게 합니다. 인간들이 스스로 신을 만들어 내는 일은 인간이 신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에덴동산에서 너도 하나님처럼 되리라는 유혹에 넘어가서 선악과를 따 먹은 인간은 모두가 신입니다. 물론 가짜 신입니다. 가짜 신이지만 자신은 진짜 신 인줄 착각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조차 거짓말의 아비인 마귀는 속입니다. 자신을 신이라고 하지 않고 고상한 말로 자아실현이라는 말로 대치시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금송아지를 섬긴 여로보암을 봅니다. 열왕기 상 11장에서 여로보암은 솔로몬 시대 때 일을 잘하여 신임을 얻었는데 솔로몬이 온갖 우상숭배로 범죄 하자 하나님의 선지자 아히야가 자기의 옷을 열두 조각으로 찢어서 10조각을 여로보암에서 주면서 이 나라의 열 지파를 너에게 준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하자 애굽으로 피난 갑니다. 솔로몬 사후에 돌아와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세금을 적게 내게 하여 달라고 하니 오히려 무거운 세금을 매기겠다고 하여 나라가 나누어집니다.

 

여로보암이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염려가 생긴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 쪽의 예루살렘의 성전에 예배하러 가면 민심이 이반될 것을 염려하여 벧엘과 단에 신전을 만들고 그 곳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섬기게 합니다. 이것이 북 이스라엘이 더 많이 범죄하고 더 빨리 망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여로보암이 신전을 만들고 금송아지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로보암이 애굽에 망명가 있는 동안 배운 것이 금송아지 숭배입니다. 세계 최강의 나라가 금송아지를 숭배하고 있으니 그것을 신으로 여기자는 일에 백성들이 다 동의한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러하였습니다.

 

금송아지를 섬긴 것은 아니지만 백성들의 마음이 동요함을 막기 위하여 제사를 드린 사울의 예도 봅니다. 사무엘상 13장에 보시면 사무엘이 사울에게 일주일을 기다리고 합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되어도 사무엘이 오지 않습니다. 적군과 대치하여 있는데 백성들은 흩어집니다. 하는 수 없어서 자신이 제사를 드립니다. 이때 사무엘이 옵니다. 제사를 드리기 전에 오면 될 텐데 제사를 드리자 말자 나타나서는 사울이 망령된 일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에 하나님도 사울을 버렸다고 합니다. 사울의 이런 제사가 바로 우상숭배의 제사입니다.

 

여로보암이 민심이 이반 될 것을 염려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서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섬기게 하였습니다. 사울 역시 백성들이 흩어짐을 면하기 위하여 제사를 드립니다. 이런 것이 여호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여로보암을 위한 것이며 사울을 위한 것이기에 우상숭배가 됩니다. 일일 수양회 때 김영대 목사님이 오늘날 교회의 화두가 무엇이라고 하였습니까? 행복이라고 하였습니다. 교인들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교회로 올 것입니다. 누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오라고 하면 다들 도망갈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세상을 포기하고 주님의 나라를 사모하라는 말을 못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잘 섬기면 세상에서도 잘 되고 천국에서도 상급이 많다고 합니다. 이것이 번영신학이라는 금송아지 숭배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합니까? 제가 직접 들은 말입니다. 저희 교회에 새로 오신분이 십일조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니 십일조를 말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교회는 헌금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속에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역시 우상숭배라는 말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만 금송아지를 숭배한 것이 아니라 돈을 사랑하는 우리가 금송아지 숭배자들이라는 말입니다.

 

디모데후서 3:1-5절을 봅니다. “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러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다 금송아지 숭배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저와 여러분은 진멸당해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멸당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10-14절입니다. 모세가 중보의 기도를 합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셔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에서 구원하여 내셨다는 말을 듣게 하시려고 이러십니까? 주의 맹렬한 노를 돌이켜 주의 백성에게 화를 내리지 말게 하여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언약을 말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여 달라고 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맹세하셨으니 주의 이름을 위하여 뜻을 돌이켜 달라고 합니다. 이에 여호와께서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기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구원하신 것이 금송아지 사건을 통하여 보여주십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다들 금송아지를 숭배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황금만능주의라고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함께 함몰되어가야 마땅하지만 우리를 이런 세상에서 구원하여 내신 이유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기 이름을 위하여 구원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 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에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지만 하나님의 자기 이름을 아껴서 그들을 물로 씻고 새 영을 부어주셔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구원하여 주십니다. 오늘 우리도 다 금송아지 숭배자들인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서만 의롭게 하여 주심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구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