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4:21~25 등불의 비유 2018. 12. 16

 

2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4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오늘 말씀은 등불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책에서나 볼 내용이 등불입니다만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어두운 곳을 밝히기 위하여 빛이 잘 비취는 곳에 둡니다. 그런데 등불을 가져와서 말 아래 두거나 평상 아래에 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22절을 새 번역으로 봅니다.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숨긴 것이나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이 말씀도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신 것은 이 비유로 천국을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무엇을 듣는지 조심하라고 합니다. 24절도 어려운 표현입니다. 그래서 공동번역으로 보면 너희가 남에게 달아 주면 달아 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러면 다음구절인 있는 자는 더 받을 것이며 없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길 것이라는 말씀과 연결이 자연스럽습니다. 등불이 비춰짐으로 그 빛을 받아들인 자들은 그 빛을 더욱더 원하게 되고 그럴수록 더욱 많은 빛이 자기 안에 비추어지지만 그 빛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무언가 있다고 하는 것조차 빼앗긴다는 말씀이 있는 자는 더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을 해석하기 위하여 성경전체에서 오늘 본문과 연결되는 등불이 무엇인지 보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등불이 등장하는 곳은 출애굽기에서 성막 안에 두기 위한 등불입니다(27:20). 성막은 창이 없기에 늘 어둡습니다. 그러므로 성막 안을 밝히기 위하여 순금으로 된 등잔대를 만들게 합니다. 등잔대는 일곱 개의 등불을 놓을 수 있도록 일곱 개의 가지형태로 만들게 하였습니다. 이 등불은 늘 켜져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성막을 밝히는 것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살피는 일곱 개의 눈으로도 말합니다(3:9, 5:6). 오늘 본문과 연결하면 등불은 그리스도입니다.

 

열왕기상 11:36절입니다. 그의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거기에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읍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이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리라솔로몬 사후에 여로보암이 10지파를 차지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는 한 지파만 줍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등불을 주시겠다는 약속 때문입니다. 다윗에게 등불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여러 곳에 나옵니다(삼하21:17, 왕상15:4, 왕하8:19, 21:7). 다윗에게 약속한 등불은 왕위이며 메시아 약속이 되지만 다윗 왕조가 끊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합니다.

 

마태복음 1:1절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고 언급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언약하신 대로 그리스도가 오셨는데 그 그리스도로 오신 분이 예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처녀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오신 분이 영원히 다윗의 왕위에 앉으실 분이십니다(1:31,32).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등불이시며 빛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이십니다. 모든 유대인들은 다윗에게 등불을 주시고 꺼지지 않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대로 등불로 약속된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셨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등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1~5절입니다. “1 태초에 1)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이 하나님이시며 이 하나님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이 생명이 사람들의 빛입니다. 그런데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은 이 빛이 없기에 빛이 비추어지지만 어둠이 깨닫지를 못합니다.

 

요한복음 1:6~8절입니다.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빛을 증거 하러 요한이 왔습니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증거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한 자신도 의심이 들 정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다윗 왕국을 회복할 등불로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승천하신 후에 성령이 임하게 되자 사도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분명하게 증거 합니다.

 

요한복음 1:15절입니다.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요한은 빛이신 예수님을 증거 하러 온 사람입니다. 자기 뒤에 오시는 분이 자기보다 먼저 계신 분이라고 하는 증언은 예수님은 이 시공간에 매인 분이 아니시라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기에 선재하시는 분이심을 증거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례 요한에 대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봅니다.

 

요한복음 5:33~35절입니다.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34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35 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너희가 한때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 하였다고 합니다. 요한이 켜서 비추는 등불이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요한은 자신이 빛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요한을 비추는 등불이라고 하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기에 비추는 등불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요한이 증거 한 그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11:32).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람의 증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다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5:36~38절입니다. “36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37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요한이 비추는 등불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다고 하십니다. 그 증거는 예수님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셔서 이루시는 일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증언하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루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십자가로 다 이루었습니다. 또한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예수님을 위하여 증언하시지만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38절에서 말씀합니다. 그 말씀이 너희 안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생명이며 빛이십니다. 그런데 그 생명과 빛이 그 안에 없기에 빛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요한복음 5:39절입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여기서 성경이란 모든 구약성경입니다. 구약 성경을 율법과 선지자와 시편이라고 합니다. 그 모든 내용들이 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24:27,32,44). 그런데 성경을 통하여 영생을 얻기 위하여 그렇게 열심히 읽고 외우고 실천한 자들이 정작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 안에 빛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 안에 말씀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옛 언약의 한계입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봅니다. “봉독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비추기 위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등불을 기다렸습니다. 메시아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 등불을 알아볼 눈과 귀가 없었습니다. 만약 그들 안에 빛을 알아보고 받아들였다면 더욱 그 빛이 충만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빛이 그들 안에 없었기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누가복음 11:33~36절입니다. “3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유대인들이 다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등불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등불을 움 속에 넣어두고 말속에 숨겨놓은 것처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등불을 설명하시기 위하여 몸을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네 몸의 등불이 눈이라고 합니다. 눈이 어두우면 모든 것이 어둡습니다. 이 눈이 밝으면 다 밝은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는 눈이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가난한 심령이 된 자들이 예수님을 빛으로 알아봅니다. 이들은 이 빛을 알아보았기에 더욱 이 빛을 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있는 자는 받아서 넉넉하게 되지만 이 빛이 없는 사람은 그들이 있다고 하는 것마저 다 날아갑니다.

 

고린도후서 13:5절입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우리가 믿음 안에 있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줄을 스스로 알지 못하면 버림받은 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확증이 무엇입니까?

 

오늘 설교 처음에 등불이 어디에서 등장하였습니까? 성막 안에 등장하였습니다. 성막 안은 캄캄합니다. 그러므로 등불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신약시대의 성전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성전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구속한 백성들이 성전입니다(고전3:16, 6:19). 이 성전에 등불이 비춰지면 자신이 어두움임을 아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성전입니다. 등불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비추어주시면 비추어주시는 것만큼 어두움이 빛으로 드러납니다.

 

에베소서 5:8~14절입니다. “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1)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2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전에는 어둠이었습니다. 이 때는 자신이 어두움인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빛이라는 것은 등불이시며 빛이신 예수님이 우리 안을 비추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두움이 무언지 다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등불을 가져오는 이유입니다. 우리 안에 감추어진 것들이 그 빛 앞에 다 드러납니다. 이렇게 드러나는 것이 빛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빛이 더욱 비칠수록 자신은 죄인 중의 괴수로 드러납니다. 마태복음 8장과 레위기 13장을 통하여 본 것처럼 온 몸에 나병이 퍼지면 깨끗하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자는 세월 지나갈수록 더욱 주를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후서 1:19절입니다.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사도들이 보고 들은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마음에 샛별처럼 떠오를 때까지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을 바라보듯이 말씀을 보시면서 살아가는 자들이 성도입니다.

 

요한계시록 21:23절입니다.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어린 양이 등불이 되어 비추어지는 자들의 최종 결론은 그 등불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부활의 영광의 주님을 직접 뵙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그 빛 가운데 거하기를 소원하면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