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6:1~14 잠 못 이루는 밤 2018. 9. 30

 

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에스더 6장은 대 반전이 일어나는 장입니다. 하만이 유다 민족을 진멸하려는 계획을 왕으로부터 허락을 받았습니다. 왕 다음으로 높은 하만이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만 생각하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친구들의 조언을 받아 모르드개를 죽여 매달 나무기둥을 세워놓고 다음날 왕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준비한 밤입니다.

 

본문 1~3절입니다. 그 날 밤,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하만이 약 25미터의 기둥을 세운 그날 밤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잠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 평소에 잠을 잘 자는 사람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걱정과 근심이 많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하수에로 왕은 지금 나라에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닙니다. 대단한 권세와 영광을 누리고 있는 사람인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대 일기를 가져와서 읽도록 하였습니다. 그 일기에서 왕을 암살하려는 사건을 모르드개가 고발한 내용을 읽은 것입니다. 왕이 모르드개에게 무슨 포상을 했는지 물어보니 아무른 포상을 하지 않았다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왕이 왜 잠이 오지 않았을까요? 잠이 오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해도 될 것인데 하필 역대 일기를 읽게 하였을까요? 그 많고 많은 궁중 일기 중에 벌써 몇 년 전에 일어난 왕의 암살을 미리 알고 알려준 모르드개에 관한 내용을 읽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임을 우리는 압니다. 비록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입니다.

 

4~6절입니다. “4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5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왕이 모르드개를 포상하기 위하여 신하를 부르는데 마침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기를 구하려고 와 있습니다.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자를 위하여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고 묻습니다. 하만은 왕이 존귀하게 여기기를 원하는 자가 자기 외에 누가 있겠느냐고 생각하였습니다. 유대 민족을 멸하려고 한 허락도 받았습니다.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오직 자기만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자기를 왕이 더욱 존귀하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자기 심중의 말을 합니다.

 

7~9절입니다.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하만이 왕과 같은 대접을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10~11절입니다. “10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11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완전히 역전이 일어납니다. 왕이 잠을 이루지 못하여 역대 일기를 읽게 하였기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

 

12~14절입니다. “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13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이 일을 아내와 친구들에게 말하니 지혜로운 자와 그 아내가 말하기를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서 엎드려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는 중에 왕의 내시들이 하만을 데리러 와서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갑니다. 자신이 존귀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죽으러 가는 잔치입니다. 그런데 하만의 아내와 친구들이 유다 민족을 멸하려는 일을 같이 모의하고 모르드개도 죽이려고 하였는데 왜 유다 사람에게 굴욕을 당했다면 하만이 그 앞에 엎드려 질 것이라고 한 것입니까?

 

페르시아 제국은 바벨론 제국 다음으로 일어난 제국입니다. 그렇다면 바벨론 제국에 일어났던 일을 왕궁의 소식을 듣는 자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사람에게 굴욕을 당하였다면 당신이 엎드려질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은 다니엘의 이야기를 지혜로운 자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세 명의 왕이 바뀌어도 총독을 지낸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모함하려고 하였지만 오히려 다니엘을 모함한 자들이 사자 굴의 밥이 되는 이야기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겉으로 보면 유다를 바벨론이 정복한 것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자기 백성을 징계하는 도구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징계가 끝나면 돌아오시게 할 것이며 그렇게 할 때까지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국이 어떻게 결론 내려질지도 다니엘을 통하여 알려주셨습니다.

 

다니엘 2:1~2절을 봅니다. “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여기도 잠 못 이루는 왕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자다가 꿈을 꿨는데 그 꿈이 너무 엄청난 내용이지만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의 술사를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꾼 꿈을 말하고 해석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꿈을 알려주면 해석해 주겠다고 합니다. 왕이 그들을 다 죽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장래의 일을 말한다고 한 자들이 왕의 꿈도 알지 못하면 그것은 가짜라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도 죽임을 당할 지경에 다니엘이 그 꿈을 말하고 해석합니다.

 

이 사건은 에스더서와 조금 다르지만 왕이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이 꿈의 해석은 장차 제국의 역사와 제국의 멸망과 그리스도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느부갓네살에게 보여줌으로 세상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분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유다 백성들의 하나님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왕궁에 살든지 또 그런 이야기들을 접한 자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니엘이 꿈을 말하고 해석한 것처럼 제국의 역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의 신상의 머리는 금, 가슴은 은, 배는 넓적다리는 놋, 종아리는 쇠, 발은 쇠와 진흙이 섞인 신상입니다. 바벨론, 메대 페르시아, 헬라, 로마 제국을 말하며 그 로마 제국 때에 사람의 손에 의하지 않은 뜨인 돌에 의하여 그 신상으로 재가 되어 흩어지고 그 돌은 태산을 이루는 꿈과 해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이런 내용들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에스라 6:10절입니다.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합니다. 고레스 왕의 명령으로 성전을 재건하라고 하였지만 여러 방해세력으로 인하여 지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이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할 때에 방해자들이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보내서 고레스 왕이 허락한 것인지 확인 해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왕궁의 문서를 확인하고서 다리오 왕이 성전을 완공하도록 도우라고 조서를 내립니다. 이러한 일들을 알기에 유다 사람이 일어났다면 하만이 엎드려질 것으로 본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믿습니까?

 

시편 127:2절입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사람이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는 것은 자기의 집을 자기가 세우려 하고, 자기의 성을 자기가 지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지키시지 않으시면 지키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십니다. 안식을 주십니다.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주님은 오늘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일하고 계십니다(시편 121).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목격하는 선지자이지만 그 환난 중에도 잠이 달았다고 합니다(31:26). 그 이유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도 하나님께서 돌이켜 주실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새 언약을 예언합니다. 새 언약을 세우실 것을 본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미 새 언약으로 인하여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단 잠을 잘 수가 있는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습니다(5:17). 그 모든 일을 십자가로 이루셨고 그 이루신 일을 지금도 이 역사 속에 펼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지금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일하고 계시기에 우리는 안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