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3:1~25 환난을 당하니 그제야 2018. 1. 7

 

10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11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12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13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열왕기하를 보면서 므낫세의 대한 내용은 역대하까지 인용하여 상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본문을 그냥 넘어가도 되지만 그때 듣지 못한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들어도 거의 다 잊어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듣고 또 들어야 합니다. 바울서신을 보아도 반복되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빌립보서 3:1절입니다.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같은 말을 쓰는 이유는 할례당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율법주의는 사람들이 잘 알아듣고 잊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은혜로 주어지는 복음은 잊기 쉽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삶의 환경이 은혜가 아니라 인과율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열왕기에서 보았더라도 역대하에서 반복되면 또 들어야 합니다.


본문 1~7절 상 반절까지 봅니다. “봉독므낫세가 왕이 되는 나이가 십이 세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몇 살 때 낳은 자식입니까? 히스기야가 25세에 왕이 되어 29년 동안 왕으로 있다가 죽었으니 54세에 죽었습니다. 병이 들어 기도하여 15년 생명 영장을 받았으니 병이 든 나이는 39세입니다. 그러므로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병 고침을 받고 나서 낳은 자식입니다.

 

이 므낫세에 대한 기록은 열왕기에서는 완전히 악한 왕으로 그려집니다. 회개하고 돌이켰다는 내용은 역대하에만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는 자들은 성경이 엉터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역대하가 있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어떠한지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만약 열왕기서의의 기록대로만은 므낫세 같이 악한 자는 아무른 소망이 없는 자가 됩니다. 그런데 역대하를 통하여 이런 악한 왕에게도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심을 봅니다. 이런 관점은 역대하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 기록된 것으로 보면 더 실감나는 내용이 됩니다.

 

므낫세가 12세에 왕이 되어 55년을 왕으로 다스립니다. 악한 왕이 오래도 왕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는 것입니다. 므낫세가 왕이 되었는데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았습니다.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과 우상의 제단을 쌓고 섬겼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두겠다고 하신 성전에까지 온갖 하늘의 일월성신(一月星辰)을 위한 제단을 쌓고 심지어 자기의 아들을 우상에게 불에 태워 바치기까지 하였습니다.

 

7절 하 반절에서 9절까지 봅니다. 봉독 므낫세로 인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악한 왕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셔야 합니까? 반드시 징계를 하셔야 합니다. 징계를 하시는 것이 하나님은 언약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악을 행하였는데도 징계를 행하시지 않으시면 그것이 바로 버림받은 증거입니다(1:18~32. 12:1~13). 그런데 하나님께서 므낫세와 그 백성에게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듣지를 않자 심판하십니다. 이러한 심판을 통하여 므낫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크게 겸손해 집니다.

 

본문 10~13절입니다. “봉독 여호와께서 므낫세과 그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지만 그들이 듣지 자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를 보내어 유다를 공격하게 합니다. 므낫세를 사로잡아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에 끌고 갑니다. 므낫세가 이런 환난을 당하자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며 므낫세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 알았습니다.

 

열왕기에는 없는 내용인데 역대기에만 나옵니다. 므낫세의 이 사건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알려주는 것입니까? 역대기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무리 죄를 지었다고 하여도 회개하면 주께서 돌이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한 후에 기도한 열왕기상 8장의 내용 중에 들어있습니다. 죄를 범하여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갔을지라도 그들의 죄를 깨닫고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용서하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열왕기상 8:46~51절입니다. “46 범죄 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 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 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48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4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50 주께 범죄 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51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죄를 범하여 나라가 망하였다면 그대로 망하게 두어도 아무른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가면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마음이 낮추어지고 기도함으로 용서를 받아 앗수르에서 포로로 잡혀갔던 므낫세가 돌아온 것은 이러한 말씀의 성취가 일어난 것입니다. 솔로몬이 성전 완공 후에 이러한 기도를 한 것은 솔로몬이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여 인생이 어떠한 죄인인지를 알기에 범죄 하지 않는 인간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언약을 따른 용서만이 살길임을 이미 구약에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악한 므낫세 왕도 환난을 당하여 마음의 낮아지자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고 포로에서 돌아오고 나서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열왕기에서 핵심적으로 본 내용입니다. 므낫세가 여호와 하나님을 그냥 세상의 수많은 신들 중의 하나로 여겼기에 온갖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자기에게 복을 주고 능력으로 주는 신이라면 어떤 신이든지 섬기겠다고 온간 신을 다 섬긴 것입니다. 그런데 앗수르에 포로로 잡혀가게 되자 그동안 자신이 섬긴 신이 도와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조상들이 섬겼고 자기 아버지가 섬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여호와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러자 포로에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그제야 므낫세가 깨달은 것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알았던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이루어내셨고 다윗과 솔로몬을 통하여 하신 말씀도 이루어내시는 것을 보고 므낫세가 여호와를 하나님을 알고 섬긴 것입니다.

 

본문 14~20절입니다. “봉독 므낫세가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그가 환난을 당하여 마음이 낮추어지고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돌아온 후에 우상들을 제거합니다.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드리게 합니다. 므낫세의 이러한 행적들이 이스라엘 왕들의 행장과 호새의 사기에 기록이 되었습니다. 열왕기에 없는 기록들이 이스라엘 왕들의 행장과 호새의 사기에 기록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역대기 기자는 이러한 자료에서 므낫세의 포로로 잡혀감과 그 마음의 낮추어짐과 기도하여 포로에서 돌아옴으로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알았다고 함으로 지금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본문 21~25절입니다. 므낫세가 죽고 아몬이 이십 이세에 왕이 되어 이년 동안 다스립니다. 아몬에 대한 평가는 므낫세의 행함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므낫세가 악하다고 평가하지만 23절에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스스로 겸손함 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지 않고 더욱 범죄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스로 겸손하였다는 표현이 나오지만 인간은 스스로 겸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겸손하였다는 그 과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앞에서 본 대로 환난을 당하여 쇠사슬에 묶여 다른 나라에 포로로 잡혀간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기도하게 되고 포로에서 돌아옴으로 그제야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몬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하가 반역하여 왕궁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여기서 결론 부분은 열왕기서의 내용을 일부 인용합니다. “므낫세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그제야 알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므낫세는 여호와가 하나님이 되시는 것보다 다른 나라의 신들이 좋았던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 언약을 따라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신들은 자신의 정성을 바치는 정도에 따라 자기에게 힘을 주어 자기의 이름이 높아지는 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므낫세 자신이 극심한 환난을 당하면서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믿어온 그 수많은 신들이 아무른 도움을 주지 못함을 알게 됩니다. 그제야 비로소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구약에서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다는 이 표현이 신약으로 말하면 예수가 그리스도다는 말로 대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수많은 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여호와만이 참 신이라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사람들은 메시아를 기다립니다. 개인적일 뿐만 아니라 민족적인 메시아사상들이 다 있습니다. 세상이 힘들기에 더욱 메시아를 고대합니다. 그런데 그런 수많은 메시아사상들이 있지만 진짜 메시아는 예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가 어떤 예수입니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그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유다 나라의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므낫세는 환난을 통하여 비로소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믿었듯이 오늘날 성도도 환난을 통하여 비로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다는 것은 천지를 창조하신 그 목적도 아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므낫세가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줄 안 것처럼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 저 하나님이 아니라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심을 환난을 통하여 알게 되듯이 성도는 그리스도가 여기에 있다 저기에 있다고 해서 따라가는 자들이 아니라(24:23)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들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에서 환난 당하는 자들이 모두 십자가의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만이 우리 모든 삶의 과정을 통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게 됩니다.

 

여호와의 날개아래 약속의 땅의 향하여라는 김지찬 교수의 책에서 이 부분에 대한 다른 신학자의 글을 인용하고 있는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열왕기에서는 므낫세를 악한 자로만 묘사하는데 역대기에서는 회복의 모델로 묘사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둘 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이 행한 최상의 행위들도 죄의 오염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으며, 인간의 가장 사악한 행위도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좋은 표현이라서 인용을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두 강도가 다 예수님을 욕하였습니다. 그런데 둘 다 환난을 당하는데 한 강도는 끝까지 예수를 욕하고 죽어갔지만 한 강도는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소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이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도 담겨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