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1~11 느헤미야의 기도 2018. 4. 8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오늘부터 보는 느헤미야서는 바벨론에서 3차로 돌아온 내용입니다. 1차는 스룹바벨입니다. 1차로 돌아온 자들이 성전 지대를 놓고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2차로 에스라를 중심으로 돌아온 자들은 성전이 재건되고 나서 약 60년 후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보는 느헤미야는 에스라가 돌아온 후 약 12년 정도 지나서 돌아왔습니다. 이들이 돌아와서 성벽을 재건함으로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 성전이 재건되고 백성들이 채워지며 성벽이 완성됩니다.

 

본문 1절을 봅니다.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고 시작합니다. 아닥사스다 왕 20년에 수산 궁에 있었다고 합니다. 수산 궁 하면 느헤미야 다음에 볼 에스더가 살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느헤미야는 왕의 술 맡은 관원입니다(11). 왕이 가장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이 술 맡은 관원과 떡 맡은 관원입니다. 이들은 왕의 목숨과 직결되는 자들입니다. 비록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지라도 이렇게 등용되는 자들이 나오는 것은 이들이 왕의 신임을 받을 만큼 신실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실함이란 여호와 경외로 나옵니다.

 

2~3입니다. 느헤미야의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느헤미야에게 왔습니다. 그래서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람들의 형편을 물어봅니다. 여기서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았다는 것은 포로로 잡혀오지 않은 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은 자의 전통은 포로로 잡혀 갔다가 돌아온 자들입니다. 하나니 일행이 전한 소식은 참담합니다. 그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고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불에 탔다고 합니다. 성전은 겨우 재건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당할 때 무너진 성벽과 불탄 성문이 그대로라는 소식을 듣고서 느헤미야는 기도합니다.

 

4~5절입니다.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느헤미야가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께서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여기서 주목하여 볼 내용은 5절입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께 간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의 언약을 따른 기도입니다. 모세 언약을 따라 기도한 것입니다.

 

6~9절입니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 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 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 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느헤미야가 모세의 언약을 따라 기도합니다. 내 아버지 집이 범죄 하였다고 합니다. 내 아버지 집이란 자기 자신도 포함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죄를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고 눈을 여셔서 종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합니다. 모세 언약에서도 죄를 지으면 포로로 잡혀갈 것이지만 자복하고 회개하면 돌아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모아 들여서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한 내용을 봅니다.

 

신명기 28:15절입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저주가 임한다고 합니다. 모세 오경의 하라 하지 말라는 명령이 613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만 어겨도 다 어긴 것이 됩니다(2:10). 그러므로 언약을 어김으로 임하는 저주가 수도 없이 많이 나옵니다. 그 중에 포로로 잡혀가는 내용만 보겠습니다.

 

신명기 28:36~37, 64절입니다. “36 여호와께서 너와 네가 세울 네 임금을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나라로 끌어가시리니 네가 거기서 목석으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길 것이며 37 여호와께서 너를 끌어가시는 모든 민족 중에서 네가 놀람과 속담과 비방거리가 될 것이라” “64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 곳에서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느헤미야가 이 말씀을 압니다.

 

신명기 30:1~4절입니다. “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쫓겨 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4 네 쫓겨 간 자들이 하늘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느헤미야가 이런 모세의 언약을 알기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모세의 언약만이 아니라 솔로몬도 이런 기도를 합니다.

 

열왕기상 8:33~34절입니다. “33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하거든 34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이런 내용을 더욱 자세하게 한번 기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어지는 46~50절입니다. “46 죄 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 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 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48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4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50 주께 범죄 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느헤미야의 기도가 이런 내용의 압축입니다.

 

이어지는 51~53절입니다. “51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52 원하건대 주는 눈을 들어 종의 간구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주께 부르짖는 대로 들으시옵소서 53 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심 같이 주께서 세상 만민 가운데에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나이다

 

느헤미야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언약하신 내용으로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모세도 솔로몬도 느헤미야도 하나님의 언약을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아무리 범죄 하여도 주께로 돌이키면 주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는 약속을 믿고 기도합니다. 솔로몬의 기도에서 범죄 하지 않는 인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죄를 깨닫고 주께로 돌이키면 주께서 용서하시고 돌이켜 주신다는 약속을 믿고 느헤미야가 기도합니다.

 

본문 10~11절을 봅니다.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위에서 읽은 말씀들을 모세와 솔로몬과 느헤미야라는 이름을 빼고 읽어보면 마치 동시대에 속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모세는 느헤미야보다 약 천 년 전이고, 솔로몬은 약 오백년 전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의 기도는 모세와 솔로몬의 내용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영이 임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한 영이 임하였기에 이런 내용을 따라 기도하고 또 주께서 그 언약을 따라 돌이켜 주시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기도에서 보면 한 사람이라도 죄를 깨닫고 기도하면 주께서 들으시고 돌이켜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환난과 능욕과 성벽도 없이 성문이 불탄 채로 있는 소식을 듣고서 죄를 깨닫습니다. 그래서 언약을 따라 기도합니다. 느헤미야 한 사람이 기도하는데 그 기도의 내용은 자신이 술 맡은 관원임을 아뢰면서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란 아닥사스다 왕입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기에 이 정도는 기도안하고 말만 해도 들어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인간적인 신의나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합니다. 그 결과들은 계속하여 보겠습니다만 오늘 이 말씀을 보면서 한 사람의 기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가게 됩니다. 금송아지 사건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려고 하실 때에도 모세는 오늘 10절의 내용으로 기도합니다.

 

출애굽기 32:7~14절입니다.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오늘 기도의 내용이 그대로 다 들어있습니다. 모세 때도 이러하였고, 솔로몬 때도 이러하였고, 느헤미야 시대에도 이러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구원 받는 자들이 나오는 것은 주의 이름을 위하여 주께서 그 뜻을 돌이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무슨 말씀을 드릴지 여러분도 짐작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영이 임한 이런 선지자들이 기도한 그 모든 기도를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이루어내신다는 것을 미리 보여준 기도가 됩니다.

 

요한복음 17장을 보면 전체가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의 기도가 여기에 다 녹아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창세전에 아버지와 함께 영광스러운 분이셨습니다. 그 분이 낮아지셨지만 영화롭게 되는 길이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약에 그리스도의 영이 임한 자들이 기도함으로 다른 자들이 혜택을 받듯이 예수님의 기도와 십자가의 다 이루심으로 인하여 아버지께서 자기에게 주신 자들을 구원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17장의 기도를 하시고 십자가를 가십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신 기도는 저들이 행하는 짓을 알지 못하오니 저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의 혜택이 임한 자가 한 강도와 로마의 백부장이 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님과(8:26) 예수님께서 친히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