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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와 연결하여 생각해 보시도록 글을 올려놓습니다)

세월호 가족들 신앙고백에 눈물 흘린 목회자들

"사고 후 신앙도 별 도움되지 않더라" 고백에 한숨…한완상 박사 "사회 구조악 외면 말라"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경기도 가평에서 진행되고 있는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에 특별한 손님이 왔다. 세월호 희생 학생 부모님 중 기독교인들이 목회자 130여 명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멘토링 컨퍼런스를 찾았다. 130여 명의 목회자 앞에서 사고 후 신앙인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경험담을 풀어놨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희생자 가족들은 여러 목회자 앞에서 교회에 서운한 점을 털어놨다. 창현 엄마 최순화 씨는 언론이 희생자 가족을 폭도로 매도하는 것처럼, 교회도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어떤 목사님은 '시간 지났으니 이제 그만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 마음이나 처한 상황은 2014년 사고 당일부터 변한 것이 없다.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 언론은 '돈 더 받으려고 저런다, 종북이다' 같은 말도 안 되는 기사로 부모들을 묘사한다. 아이 잃은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세월호 유가족 중 일부 기독인들은 다니던 교회를 떠나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안산 분향소에서 따로 모이고 있다. 이들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목요 기도회와 주일예배에 함께해 준다면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각 교회에서 세월호 가족 간담회를 열어 준다면 언론으로 접하는 것과는 다른 진실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참석한 한 젊은 목사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을 겪고 계신데 신앙이 현실을 버티는 데 힘이 됐는가. 힘드시겠지만 실제 경험을 알려 주시면 앞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가족들에게 물었다.

  
▲ 창현 엄마 최순화 씨는 "솔직히 사고 후 신앙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보내 주신 사람들을 보며 하나님을 만난다고 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창현 엄마 최순화 씨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별로 도움이 안 됐다. 교회 안 다녔으면 오히려 마음대로 화내고 다녔을 거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슬퍼도 안 슬픈 척하고, 화내고 싶어도 화내면 안 된다고 배웠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살아 계신 하나님, 기도 들어주시는 하나님, 능력 있는 하나님이라고 가르치지만 고통의 현장에서는 다 도움이 안 됐다. 버틸 수 있던 이유는 딱 한 가지. 교회에서 자살하면 안 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자살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월권이라는 걸 배웠기 때문에, 이걸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그동안 교회에서 배웠던 모든 것은 다 교회 건물 안에서만 적용되던 것이었다. 오십 평생을 의지했던 하나님이 힘을 못 주시더라. 사고 후 교회는 박차고 나왔지만 하나님을 떠나지는 못했다. 오히려 사람들을 만나며 힘을 얻었다. 이들은 하나님이 보내 주신 또 다른 하나님이었다. 분향소 기독교 예배실을 찾아 주시는 많은 분들이 꼭 위로하러 오신 것이 아니고 그냥 옆에 있어 주기 위해 오셨다. 그게 큰 힘이 됐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그분들을 통해 봤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본다."

예은 엄마 박은희 전도사는 고통의 현장에 있으면서, 오히려 자신이 과거 남을 위로할 때 뱉은 말을 되새겨 봤다고 했다. 그는 "고통의 한복판에 있어 보니 그동안 다른 사람에게 했던 수많은 위로의 말들을 물리고 싶었다. 들은 말 중에 가장 큰 상처가 된 말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이었다. 심지어 장례식장에 와서 '아이들이 좋은 곳으로 갔으니 이제 울지 말라'고 하더라. 그게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알았다. 예수님 말씀처럼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이 답이다. 같이 우는 가운데 우리와 함께 우시는 하나님을 만났다"고 했다.

  
▲ 간담회가 끝난 후 세월호 유가족과 장신대, 총신대 신학생들은 노래를 불렀다. 기독교인 유가족들은 학생들과 함께 중창단을 구성했다.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를 부를 때 희생된 아이들이 살아 있을 때 사진이 스크린에 지나갔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416가족협의회기독인모임은 중창단을 만들어 활동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 노래 두 곡을 준비해 목회자들 앞에 선보였다. '금관의 예수'와 '좋은 나라'를 불렀다. '좋은 나라'를 부르는 동안 창현이·예은이·영만이·시찬이·예진이가 살아 있을 때 가족·친구와 보냈던 즐거운 한때가 스크린에 지나갔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목회자 정치 참여, 정도 문제가 아니다"

이어진 오전 강의에서 한완상 박사(전 통일부 장관)가 '예수의 복음적 통찰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한 박사는 한국교회가 부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진보적인 목사들 중에 예수님의 몸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활의 몸이 갖는 공공성·역동성·변혁성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예수님의 부활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예수 따르미'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활한 예수 몸을 믿는 사람은 세월호 사건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구조악이 세월호 사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완상 박사는 목회자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구조적 악을 해체하겠다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2016년 한국 사회에서 바른말을 하는 사람들은 늘 색깔론으로 몰린다면서,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일으키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 한완상 박사(전 통일부 장관)가 '예수의 복음적 통찰과 한국교회'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부활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예수 따르미'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질의응답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한 박사는 목사가 어느 정도까지 정치 참여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정도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 정의에서 볼 때 옳은가 그른가를 판단하면 된다. 예는 예, 아니오는 아니다. 다만 아니라고 말하면서 상대를 증오해서는 안 된다. 예언자는 사랑으로 예언해야 한다. 목회자가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깨우치는 마음으로, 깨닫게 하는 마음으로 예는 예, 아니오는 아니오 말해야 한다."

8일 오후에는 네 명의 멘토가 각각 선택 강좌를 열었다. 작은 교회, 여성 목회자의 삶, 공동체 목회, 목회자 부부의 탈진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김종일 목사(동네작은교회), 이은경 목사(예수마음교회), 양진일 목사(가향공동체), 정신실 작가가 강의했다.

삭제 수정 댓글
2016.03.10 12:17:40
강구만

뉴스엔조이가 정치의 계절을 맞아 정치색을 띠기 시작한 게 한참 되었지요.

세월호 부모 중에 예수 믿는다는 사람들까지 한풀이를 하려고 설쳐대니까

한완상씨 같은 사람이 부활을 믿는 사람은 구조적 악을 해체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선동을 하는겁니다.

자기들과 함께 울어주는 하나님만 하나님으로 인정하겠다는 사람들에게 목사 누구 한사람 십자가를 전하는 사람이 없으니

사람의 애통과 눈물만 있고 십자가 지신 예수는 이천년 전의 전설일 뿐입니다.

이런 세상에 예수님이 다시 오셔도 역시 저들에게 살해 당할 게 자명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불태우기 위해 간수된 세상입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창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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