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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렀습니다.
목사님! 건강하신지요
늘푸른교회를 생각하면
짧은시간이지만 함께 복음을 나누었던 기쁨의 기억이 있어서 생각할때마다
미소가 지어집니다.
요즘은 부산빈센트에서 아내와 함께 아직이혼 안하고 복음나누며 잘살고 있습니다.
대구서머나 캠프때도 오셨더군요 저도 가보고싶었는데 어머니가 심장시술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시는바람에 휴가를 꼬박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실은 질문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오랜세월동안 신학자들에게 마치 진리처럼 여겨져서 굳어져버린
은혜의 방편으로서의 성례에 관한것입니다.
신학에서는
성례중에 세례와 성찬을 마치 반드시 행하여야 하는 중요한
교회의 할일처럼 말하고 있던데요.
저는 그런것이 하나도 중요한일인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자기것으로 끌어당겨서 사유화하려는것처럼 보여서
이런 행위들이 미워보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모여서 말씀 나누는것도 나좋자고 하는것이니
마찬가지이겠습니다만
어떤것을 정해놓고 반드시 해야할것처럼 말한다면
그건 아닌것 같아서요.
모여서 예배하는 행위조차도 우리가 하는행위가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
알기위해서 한다면 열심히 하고싶은대로 해야겠지요 ^^;
하지만 어떤 퍼포먼스를 하면서 은혜의 수단(방편)이라고
하는 신학을 보면 정말 개똥같습니다.
정통신학을 공부한 사람은 누구라도 성례를 중요하게
여기던데요.
제가 질문드리는것도 제가 생각하는게 맞지요?
하면서 확인 받고 싶어서 입니다만
궁금하기도 합니다.
메일로 질문드릴까 하다가 공개로 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홈피에 올립니다.
이장우 목사님께서 성례를 어찌 생각하시는지
답변해주신다면 정말감사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이떡을 먹고 이잔을 마실때마다 주의죽으심을 전하는것이라 하신말씀의 그 떡은 주님이 직접 축사하시고
직접떼어주신 당신의 몸을 상징하는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또 그떡은 제자들이 보통때 항상먹던 밥이었지 겉으로는특별한 음식도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성경에 기록되어져 마치 지켜야할 명령문처럼 읽는다면
이말씀을 행하여서 지켜야 할것처럼 보입니다만
저는 이말씀이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하는것처럼
마치 기념하여서 지켜내야 하는 말씀으로
읽혀지지 않고 유대인들이 당시 먹던 밥으로
십자가지시고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가르쳐 주시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떡 과 잔으로 성례화?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육체 곧 살과피를 가진 사람으로서의
십자가지심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시는데에
방점이 있다고 보여 집니다.
교회에서 무슨 의식을 어떻게 하든지 상관은 없겠지만
은혜의 방편이라는 이상한 말을 만들어내어
의식 그자체에 어떤 은혜를 줄수있는 수단같은 뉘앙스라도
풍긴다면 오늘날 개신교회도 카톨릭의 잘못된
신학과 별반 다른것도 없는 장로의 유전을
말씀보다 중한것으로 여기는 우를 범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학은 부정당하기위해서 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우리가 하는 성례도 부정당하기위해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신학도 안한 사람이 읽혀지는대로 막말한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지금은 글로 교제하지만 기회되는대로
다시만나서 말씀나누는 시간 가지길 바래봅니다.
다시한번 답변주셔서 감사 합니다.
오랫만입니다.
잘 아시다 시피 가톨릭은 칠성례를 지키고 있지만
개신교는 성경대로 한다고 두 가지의 성례, 곧 세례와 성찬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중에 성찬에 대하여 질문하셨는데
조직신학에서 바른 교회의 표지로 올바른 말씀의 선포와 바른 성례와 권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이 행하여지지 않으면 옳은 교회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의 성찬에 대한 견해를 물으셨는데
저는 성도란 날마다 성찬을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성찬이란 떡과 잔을 나누면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 곧 그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 까지 전하는 것이라고 성경이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이 성찬은 교회에서 의식으로 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 곧 새 언약를 증거하는 모든 말씀의 선포와 나눔의 시간도 성찬으로 봅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성찬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는 일년에 두번 정도 성찬 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성찬을 행할 때는 거의 세례식과 함께 행합니다.
세례도 의식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령이 임하여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예수님을 믿게 되는 성령의 세례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세례와 성찬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한 몸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속은 사람이 다 알 수 없기에 그의 신앙고백을 보고 세례를 주고 성찬에 참여하게 합니다.
그리고 은혜의 방편이라는 말도 가톨릭적인 의미와 개신교의 의미가 다릅니다.
가톨릭은 성례라는 그 자체가 은혜의 방편이 된다고 하지만
개신교는 믿음이 없이는 세례나 성찬도 은헤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믿음은 은혜의 선물로 주어진 믿음입니다.
이 믿음의 사람들은 성례만이 아니라 모든 일들이 다 은혜를 깨닫게 하는 방편이 됩니다.
답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미흡하면 다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의 말씀도 한 번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1:23~26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