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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799
2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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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세요. 질문을 드리고싶습니다. 저는 현재 교회는 다니지않는 성도입니다.
어떤 개인적인 문제들로 인해 며칠전,몇달전,몇년전 과거에 후회했던 일들이 계속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잠도 못자고, 계속 울고 후회하는 세월만 몇 년째 보내고있습니다. 그때내가 왜이랬지.상황이 왜그랬을까. 왜 그것때문에 나는 지금도 힘든가. 이런식으로 과거때문에 힘들때. 이럴때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슨 말씀을 붙잡아야할까요....
평안을 달라고 기도해도 전 아직도 과거를 놓을수가 없고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일수가 없는거같아요. 말씀을 먹어도 꾸역꾸역 다 토하는 느낌이에요. 자책감이 밀려올땐 죽고싶고 하나님이 원망스러워요. 어쨌든 내 행동으로 인해 모든 짐을 감당하는건 나 자신이니까. 하다가도 하나님이 도대체 하시는일이 뭘까 의구심이 들어요.
내가 하나님 뜻대로 안살아서 벌을 받는건지. 그래서 내가 하나님의 돌보심에서 비켜간건지. 왜 나를 이 지경까지 내버려두시는지. 내 삶에서 영향력이 있기는 한건지. 이런 생각들 때문에 하나님을 미워하는 마음이 기도를 방해해요. 정말 지옥이 있다면 이것보다 더 괴로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을 교회 다니지 않는 성도라고 하셨네요!
성도란 허물과 죄로 죽은 죄인의 자리에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게 된 사람을 성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지만 아직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몸으로 살아가는 삶의 환경이 평안하면 별 문제가 안 되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도 없고 환경도 나아지지 않으니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고 봅니다.
본인이 정말로 성도라면 자신의 과거를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도가 아니라면 인과율로 자신을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라면 세리와 창기와 심지어 강도라도 용서를 받은 사람입니다.
정말로 용서를 받은 사람이라면 과거를 후회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 과거조차 예수님을 믿도록 사용된 도구이기에 괜찮은 겁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합니다(고후5:17). 그렇게 새로운 피조물이 거할 새 하늘과 새 땅은 이전 것은 기억나거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사65:17). 그러나 이 땅에 발 딛고 사는 한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성도도 탄식하면서 몸의 구속을 기다립니다(롬8:23).
지난주일 오전 설교 “사랑하시기에”를 참고해 보시기바랍니다.
그리고 욥기설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