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를 원하시면 글작성시 게시판 상단 [비밀글기능]에 체크후 작성바랍니다
글수 799
2014.08
04
존경하는 이장우 목사님, 목사님을 통해 좋은말씀 열심히 잘 듣고 있습니다. 복음적인 말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월3일 주일오후 말씀중에 다윗이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죽게되었는데 목사님께서 그 아들이 그들사이의 첫째아들이었고 다음으로 ‘솔로몬’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역대상 3장5절 다윗의 아들 족보에 따르면 그 죽은 아들은 셋째아들 ‘나단’에 이은 넷째아들이 아니었었나 생각되어집니다. 제가 잘못이해하고 있는지 목사님께 문의 드립니다. 별로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문의 드립니다.
(대상 3:5) |
예루살렘에서 그가 낳은 아들들은 이러하니 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네 사람은 다 암미엘의 딸 밧수아의 소생이요 |
2014.08.05 09:38:47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역대기 다윗과 밧세바 아들들의 족보대로 죽은 아들이 넷째 아이였었다면
하나님은 인내의 하나님이심이 다시 한 번 선명하게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다윗의 죄악을 즉각적으로
심판하시기보다 셋째 아들 '나단'에 이은 동명이인인 '나단'선지자를 통해 책망하기까지 한참을 기다리시며
인내하신것이니까요. 그리고 인내의 하나님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간섭없이는 끝까지 회개할 수 없는
연약하고 죄악된 인간의 본질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셋째 아들 '나단'은 누가복음 3장 족보에 따르면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동생 '솔로몬'은 마태복음 1장 족보에 따르면 예수님의 아버지인 '요셉'의 조상이 된것이지요.
목사님과 교제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성경을 아주 자세히 보시는 군요!
그런 태도는 좋습니다.
제가 그렇게 본 이유는 이렇습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태어나서 죽은 아이의 이름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죄를 지적하기 위하여 나단 선지자를 보낸 것이 아들 세명을 낳고 나서 죄를 지적한 것보다는
처음 태어난 아이로 본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역대상의 족보가 태어난 순서대로라면 귀하가 질문한 내용대로 보아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열왕기와 역대기의 관점의 차이를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무엘서과 열왕기서를 예언서로 봅니다.
예언자들의 시각으로 보기에 다윗의 범죄와 우리아의 충성된 이야기를 아주 상세하게 다룹니다.
그러나 역대기는 예언서가 아니라 성문서로 분류됩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하나의 설교형식으로 전합니다.
그러므로 예언서에 나타난 다윗의 죄에 대한 내용들은 거의 생략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아의 이야기는 다윗의 용사 목록에서 한 번만 나오고 밧세바의 남편이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역대기는 다윗의 범죄 사실보다도 다윗의 족보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