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사인’ 별책부록에는 올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올해의 책’을 각 분야에 따라 선정하였는데, 글을 읽다가 눈에 뛰는 책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동화 부분에서는 유은실 작가의 ‘멀쩡한 이유정’(5편의 단편 동화 모음집)이 선정되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유 작가가 송집사님의 절친이라고 해서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줄거리는 이유정이 초등학교 4학년인데도 ‘길치’라서 새로 이사 간 아파트를 찾지 못해 1학년인 동생을 따라 등하교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은 유 작가의 경험을 동화화 한 것 같은데, 저도 상당한 ‘길치’라서 내용에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한 번 간 길도 척척 찾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어쨌든 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이 이렇게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니 작품성도 인정을 받은 것이고, 작가 개인적으로도 기쁜 일일 것입니다.
그 외 유 작가의 책인 ‘만국기 소년’은 단편동화 모음집이고,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우리집에 온 마고할미’는 장편동화인데, 역시 재미있었고, 내용도 신선하였습니다.
송집사님이 서울로 이사 가시면 절친인 유 작가를 자주 만나서 좋겠네요.... 나중에 유 작가가 새 동화책을 내면 친필 사인이 되어 있는 책을 보내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이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저 혼자 생각해봅니다...ㅋㅋ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서 잘 지내시나 했는데.... 서울 사람이 서울이 적응 안 된다니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새로 다닐 교회는 정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빨리 적응(?)하셔서 쾌활한 송집사님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준성이 엄마는 얼마전에 라섹수술을 해서 이틀 동안 집에 틀어박혀 흑암의 세계에서 지냈습니다. 빛을 두려워하더군요...꼭 누구처럼... ㅋㅋ
늘푸른교회 성도들은 몇 분 몸이 안 좋으신 분도 있지만 늘 일상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유은실 작가의 새 장편동화집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는데, 내용이 무척 흥미로울 것 같아 오늘 주문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송집사님이 보내주신다니 고맙게 읽겠습니다. 다음에 유 작가 만나면 창원에 좋아하는 팬이 몇 명 있다고 전해주세요...
봄이 오네요. 우울한 마음 봄의 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바라면서... 힘내세요! 아자 아자
곽집사님!!!안녕하셨나요.. 한 달이 일년은 된 거 같은 느낌입니다. 전에 살던 곳인데도 너무 낯설고 생뚱맞은 이 도시를 어찌해야 하나 생각하느라 넋놓고 있었습니다.. 아아아아아 돌아가고싶습니다.... 창원에 처음 내려갔을 때 제가 서울사람들한테 창원 자랑을 너무해서 그들이 저를 싫어했는데..이제는 그들이 싫습니다.. 무례하게도 돌아오니 역시 서울이 좋지?하는거 아니겠어요?? 제가 요즘 우울증이랑 싸우는 중인데 우울증인거 자각될때 빨리 치료받고 싶다 그랬더니 안집사가 어디서 들었는지 우울증약은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고 약값 많이든다며 병원에도 못가게하네요...흑흑..
늘푸른교회 식구들 모두 평안하신가요??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왔습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옆에 계실 때 잘할 껄.. 흑흑. 이제 그만 울어야지.우리 목사님 여자의 눈물은 믿지도 않으시는데.. 아.. 성도의 눈물은 믿으시려나...?
제가 상태가 좀 안 좋습니다..
참 유작가는 아직 못 봤습니다.. 별로 안 보구싶은데 자꾸만나자구해서 16일에 만나기로 했으니 제가 싸인 받아서 보내드리지요.. ㅎㅎ 새책 지난주에 나왔는데 자기책자랑을 어찌나하든지 ㅋㅋ
이십일쯤 꼬옥 보내드릴께요 약속!!
같이 사시는 제 친구에게 안부 전해 주시구요 우리애들 준성이가 만들어 준 쵸콜릿에 너무 감동받았다구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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