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 속에서 >
헬만 헷세
기이하여라. 안개속을 거니는 것은!
모든 나무 덤불과 돌이 외롭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한다.
누구든 혼자이다.
나의 삶이 아직
환했을 때
내게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다.
이제, 안개가 내려,
더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을, 떨칠
수 없게 조용히
모든 것으로부터 그를 갈라놓는
어둠을 모르는 자
정녕 그 누구도 현명치 않다.
기이하여라,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삶은 외로운 것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누구든 혼자이다.
안개 속을 거니는
혼돈과 공허가 없다면 어찌 창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리요
주의 지팡이가 나를 안위하심으로
오늘도 우리는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지 아니한가
성도의 교통을 우리는 잊고 있지 아니한가 생각하게 한다
성령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멀지 않아
우리의 인생은 새하늘과 새땅에서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며 그분만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날이 속히오리라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