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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분의 말씀을 토대로 예배에 관하여 생각해 보자면 사람의 쓸모없는 일체의 행위가 아닌 예수의
긍휼을 의지하여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어놓고 나면 뭔가 더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러번 말씀시간, 성경공부에서 들었던
직관적인 진리들... 물론 제가 생각하는것과 전혀 다른 답을 주실 수도 있겠지만
항상 이런 류의 질문에서는 모든 분들에게서 '예수가, 자기부인이, 십자가가 답입니다.' 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문제가 그런 말씀을 듣고나서 아 그렇군요 한다고 자기부인이 되지도 않고 죽어라
기도하고 열심히 예배나가니 괜히 의만 잔뜩 올라와서 욱하고 이럴땐 어떡할까요 하고
교회 간사님이나 목사님께 여쭤보면 하나님의 때가 있으니 기다리시라고들 하시고 또 그 말씀이
완전히 맞는 말씀인것 같은데 어린애마냥 투정부리는것 같아 저 자신에게도 화가 많이 납니다.
신앙이 진전없이 비슷한 질문과 비슷한 답변 안에서 쳇바퀴만 도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교회에 혼자 남아있었을때 우연히 욥기 강해 서적을
펼처본적이 있었는데 저자 서문에서 이런 얘기를 봤습니다. 어느 크리스천 웹사이트에
'답은 예수입니다.' 라고 관리자가 글을 올려놨더니 누가 와서 '맞아, 그런데 질문이 뭐였지?' 라고
답을 남겼다는 얘기인데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와 제 고민이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평소에 해왔던 고민과 비슷해서 마음에 남습니다. 그래서 혹시 제 생각과 같이 예수 또는 자기부인
같은 간단명료한 답변을 주시려 하신다면 초신자도 이해하셔서 너무 단단한 말씀은 주지 마셨으면
합니다. 먹고 나서 소화가 안됩니다...
예배에 대하여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알고 이해하는 예배는 인간이 신에게 정성을 바치는 것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올린 성경 말씀을 보면 그런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첫번째 요한복음의 내용은 예배가 장소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때는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주고 계신 그 때입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마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일부러 그 여인을 찾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찾아 오셔서 만나주시는 현장이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사야서는 인간이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지어 드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수한 제물들을 바친다고 하지만 그것이 살인과 다름이 없고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볼 때에 성전을 지어 바치고 엄청난 제물을 바치는 것이 하나님을 잘 예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하나님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두려워 떠는 자를 돌보신다고 합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께서 섬김을 받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섬기기 위하여 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섬김을 받는 것이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는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않으시고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배란 우리가 어느 정도로 무능하고 불가능한 존재인지를 알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섬겨주셔야 되는 자임을 알고 믿는 것이
예배이며 하나님의 일입니다(요6:29).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꼭 따라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인간은 죽을 때 까지 아무 것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도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봉사를 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시면 됩니다(벧전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