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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799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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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인터넷을 통해서 말씀듣는 청년입니다.
요즘 보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신론자며 기독교인이며 할것 없이 성경을 해석하고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었구요. 근데 (물론 다른 분의 믿음을 판단할 자격은 제게 없지만..)그런 성경해석을 추구하는 분들을 보면 겉으로는 진리탐구라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랑과 열심을 드러내는 바리새인과 판단자의 길로 가는 경우가 많은것 같고 저 또한 그러했습니다. 제가 한동안 그러고 있다가 제 모습이 제대로 보이니 참 회의감이 들더군요. 그러고 나서 눈을 돌리니 제가 속으로 무식하다 비난하던 분들께서 오히려 그 가운데에서도 예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 나니 굳이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힘을 쏟는것보다 실생활에서 직접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며 나아가는 것이 더 귀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근데 또 그렇다고 주석서를 덮고 강해중심 설교를 끄는것이 옳은 길인지에 대해서도 모르겠고 또 지식을 쌓자니 난 이렇게나 열심인데 저들은 아무것도 안하네? 난 성경 이만큼 아는데 저사람은 저 정도밖에 모르나 하며 다시 판단자의 자리에 서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좋은 고민을 하시네요!
지식이 없어도 안 되지만 지식을 추구하고 소유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하면 이것이 영지주의로 가게 됩니다.
더구나 한글이 부족하여 원어까지 파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러므로 지식도 우리가 주체가 된 지식이 아니라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여 성경을 보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밝히 보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밝히 보인다는 것은 지식의 추구도, 율법적인 행함도, 자기 의로 드러나기에 회개하게 됩니다.
요즈음 욥기서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하나님의 질문 앞에 선 욥의 고백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입을 닫고 회개하는 것이 욥의 결론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보고 연구하는 것은 지적유희가 아니라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게 됩니다.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에게 거리낌을 받고 지식을 구하는 헬라인들에게 미련한 십자가가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능력으로 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식적인 추구는 하지 말아야 하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믿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을 위하여 지상에 교회가 필요합니다.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입니다.
에베소서 4:1~16절을 붙여 둡니다. 묵상 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1)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ㄱ)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2)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3)사랑 안에서 4)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