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니까!
(방금 들은 실화입니다. 마산 모 은행입니다. 70대 할머니가 은행 볼일을 보고 가면서
안내하는 청경에게 ㅇ마산 교회 주보를 주면서 너에게만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었습니다. 점심시간 쯤 그 할머니가 와서 번호표를 뽑았는데
순서가 아닌데도 창구로 갑니다. 이때 청경이 다가갑니다.)
청경: 어머니(할머니라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번호 순서대로 해야지요!
할머니: (그래도 계속 고집부리며 창구 앞으로 가려고 함)
청경: 어머니 예수님 믿는 사람이 이러면 됩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2천년도 더 참아 주셨는데 십 분을 못 기다리십니까?
할머니: (아주 뻔뻔하게) 죄인이니까 그렇지!
청경: 죄인이라면 죄인답게 나와야지 이런 모습이 죄인의 모습입니까?
할머니: ,,, 그러네!,,, (그리고 자기 순서를 다 기다려 볼일보고 갔답니다)
(죄인이 죄인답게 사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돌아볼 이야기라서 올립니다.)
저는 직업상 예수 믿는 사람들의 죄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 죄들이라는 것이 아주 악질적이고, 고질적이고, 죄질이 안 좋은 것들이 태반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죄들을 적발하면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적반하장으로 인권을 따지고, 전관예우 변호사 선임하고 하면서 어떻게 하든 죄에 대한 처벌을 모면하려고 합니다. 기가 찰 노릇입니다.
더 가관인 것은 그런 예수 믿는 자들의 죄에 예수 믿는 자들이 동조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교인들끼리 죄를 짓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주로 대형교회, 중형교회인데, 이것은 교회가 아니고, 범죄집단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최근에 제가 느끼고 있는 감정입니다.
기독교는 경건주의 종교뿐만이 아닙니다. 세상의 권세나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행사되는지를 눈을 크게 뜨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죄뿐만 아니라 세상의 죄에 대해서 조금 더 민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가 막힌 예화네요. 예수 믿는 이 할머니는 자신의 죄인됨을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정당화, 합리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할머니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칩니다...
이 청경 분의 말빨도 장난이 아니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