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선교사가 주님께로 갔습니다.
허 운석 선교사가 9월 12일 아침 여섯시 삼십분 행복한 얼굴로 웃음짓는 모습으로 떠났습니다.
저희가족이 약 열흘후에 허 선교사 유골을 매장할 계획입니다.
허 선교사가 평생을 바쳐서 사랑한 형제들 옆에 묻히기를 원했고 인디오 형제들도 바랐던 일이어서 아마존에 매장할 계획입니다.
허 선교사가 암투병을 시작하면서부터 간곡한 중보기도로 치료비와 선물로 도움과 은혜를 입혀주신 여러 동역자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연락처는 한국 010 7566 4013 브라질 55 97 3471 1312 입니다.
김철기 선교사
아! 허운석 선교사님...
오늘 늘푸른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소천소식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음속에서 쿵!소리가 났습니다. 그러나...누구나 모두 겪어야 할 일,
그 아프신 몸으로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젠 하늘아버지 곁에서 편히 쉬세요...
평안...평안하소서...
. . .
<아래는 허운석 선교사님을 기억하며... 홈페이지의 글 일부를 옮겨봅니다.>
-2013년 3월6일에기록된 글 -
금요일 LDI 대학생 선교회 수련회 설교를 1시간 40분을 하고 많이 지쳤었다.
잘 먹어 내지를 못하니 많이 몸무개가 빠졌다. 그리고 설교 할때 기운이 없어서인지 땀을 계속 흘린다.
설교후 찬 바람을 맞았는지 콧물이 솟아지더니 밤새 열이 올라 비오듯 땀을 흘리며 제 정신이 아니었다.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부산 창원에 가야하는데 이게 웬일인가 싶어 주님께 간청을 올렸다.
이 상태라면 부산에 갈수가 없을것 같았다. 머리도 비몽사몽처럼 깊이 떨어져 있었다.
기도후 머리와 심령이 밝아 왔다.
아~ 주님이 가라 하시나 싶었다.
새벽에 대전에 계신 안정태 심장 전문의 이신 아마존에 항상 오시는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빠리 119에 전화해서 가까운 응급실에 가라 하셨다.
나는 빨리 찿아 온몸을 덮을수 있는것 많큼 덮고 금촌에 도립 병원 응급실로 운전해 달렸다.
오랜 만에 운전이고 몸이 떨리니 조금은 겁도 났다.
감기 주사와 수액을 맞고 집에와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달렸다.
몸이 아프니 정신도 가물 거렸는지 도착 시간을 떠나는 시간으로 알고 공항을 가니 10분 후에 비행기가 떠난다고 안된다 했다.
굽은 몸으로 달려 아시아나가 30분 후에 떠난다 하니 표를 샀다. 내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휠체어를 준비시켜 주웠다.
넘 다행이었다. 비행기 타는곳 까지 데려다 주웠다. 많이 고마웠다.
주님!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목숨이오니 새생명의 능력으로 서게 도와 주소서’ 할뿐이었다.
그곳의 이 장우 목사님께서 비행기를 못탓다해서 드디어 못오시는구나 했었노라’고 하셨다.
제 정신도 아닌데 주님을 의지하여 2시간 30분을 설교했다. 그리고 설교후 친교 시간에 1시간 동안 질문을 즐겁게 받았다.
자매들의 고민은 은사와 진리의 삶으로의 십자가의 사역에 대한 충돌에 대한 질문이었다.
주님께서 네게 힘을 더하시는 것을 느꼈다.많이 기뻤다.
목사님께서 창원에서 제일 좋은 엠버써더 호텔에 재워 주셨다. 넘 황송했다.
뜨거운 물속에 몸을 깊이 담고 피곤을 덜어냈다.
무사히 감기약을 먹으며 하룻밤 넘기고 서울로 돌아 왔다.
모든 늘 푸른 교회 교우들이 치료비를 생각하셨는지 온 마음을 다하신 많은 헌금을 목사님을 통해 주셨다. 많이 놀랬다.
이런 깊은 사랑을 형제들로 부터 받다니.
그러잖아 주님께 나의 필요를 말씀 드렸더니 나를 놀라게 해 주셨다.
그저 언제나 형제들의 깊은 사랑에 의해 보살핌을 받음이 넘 감격스럽고
그들에게도 언제나 내게 했듯이 더 많이 필요를 채워 주시기를 축복하며 간구한다.
창원의 늘푸른 교회에서...허운석선교사님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
. . .
<그리고 선교사님의 마지막 일기 전문입니다.>
허 선교사의 마지막 일기(2013년 9월 8일에 기록됨)
주여 저들은 내 앞을 지나며 머리를 흔드나이다.
주여 나는 사람이 아닌 벌래로소이다.
주의 귀한 말씀도 내 입술에서 닫혔나이다.
나는 내 임을 열수 있는 작은 힘도 갖지 못하나이다.
당신의 말씀으로 인해 존귀해 있던 저였음을 보나이다.
나의 숨통은 나를 말할 힘을 열어주지 못합니다.
그저 나는 죽은자처럼 그들 앞에 앉아 있습니다.
___**
나의 육체는 점점 자기 기능을 상실해 가나보다.
순간 순간 힘겨운 위기를 느낀다.
숨쉬기 힘들어 하는 내모습에 내 영혼은 놀라워하고 두려워 떤다
육체가 주는 고통으로 인해 영혼은 어둠속 깊은 곳으로 던져지고 그곳에서 어두워져 있다.한줄기의 빛없이 어둠의 능력이 역사하는것
고통에 물리고 찢기고 뜯겨져서 만진창이로 만드는 것.
울부짖는 영혼은 어떤 위로도 그 어둠 속에서 경험하지 못한다
그저 비명만이 있을뿐이다.
아버지.
예수님.
불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으시다.
그 고통을 온통 고스란히 당한다.
그 고통의 불이 온 몸과 육신 골골히를 흩고 태워간다.
나는 이 불을 지나가나이다.
내가 묽을 통과하나이다.
통과하게 하시기 위해 질러진 불이것만 그것을 줄여 달라 하니_
그 만한 불의 무개가 아니면 주님의 원하시는 작품이 완성이 되겠는가?
아! 하나님 나는 사람이 아니요 벌래니이다.
고통을 싫어하여 흉한 몸을 비트는 벌래니이다.
나의 아름다움을 모두 거두시는 하나님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갈아 입히시려고하시나이까
그러나 나는 나의 몰골에 놀라워합니다.
눈을 뜨고 싶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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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허운석선교사님
저희교회 오셔서 전하시는그 힘찬 복음의 선포가
아직도 귀에 울려퍼집니다.
정말 주님이 사랑하시는 허선교사님을
이제 주날개아래 편히 쉬게하시는 주님
그사랑 끊을자 없으리로다
영원히 평안하소서 아멘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찬송가 478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키시리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 날개 밑 즐거워라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주 날개 밑 나의 피난처되니 거기서 쉬기를 원하노라
세상이 나를 못 위로해주나 거기서 평화를 누리리라
주 날개 밑 즐거워라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주 날개 밑 참된 기쁨이 있네 고달픈 세상길 가는 동안
나 거기 숨어 돌보심을 받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리라
주 날개 밑 즐거워라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