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2;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의 이름이 발꿈치를 잡은 자입니다.
사람이 남의 발꿈치를 잡거나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은 사기꾼이나 하는 짓입니다.
야곱의 이름대로 그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태어나기도 전에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사랑하신다는 과정이 어떤지를 형 에서를 만나는 과정에서 보여주십니다.
자기 살길을 위하여 형에게 먼저 사자를 보내서 은혜를 구합니다.
그러나 사자의 보고에 의하면 에서가 야곱을 만나기 위하여 400명의 군사를 데리고 온다는 소식입니다.
야곱이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의 짐승 떼를 두 떼로 나눕니다.
한 떼를 치면 한떼는 도망가기 위하여 그렇게 해 놓고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내용이 위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12절에서도 은혜를 구합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이런 은혜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이기 보다는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런 야곱의 환도뼈를 치심으로 이제는 자기 꾀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되게 하십니다.
야곱이 생각한 은혜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은혜가 이렇게 다름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은혜를 말할 때에
노아의 사건과 아브라함의 사건을 보면서 야곱의 은혜를 보면 조금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은혜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은혜가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살기 위하여 은혜를 구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죽게 하셔서 은혜가 무엇인지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평소에 은혜라고 여긴 것에 대하여 다시 조명하여 보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