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5:12절부터 아담과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죄의 왕 노릇과 은혜의 왕 노릇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개별적으로 보시는 것이 아니라 아담 안이냐 그리스도 안이냐만 보십니다.
모든 인간이 다 아담의 후손이라서 아담 안에서는 누구든지 죄와 사망이 왕 노릇을 하게 됩니다.
아담과 같은 범죄를 하지 않아도 사망에 이르는 것은 다 죄와 사망이 왕이 되어있다는 증거 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주어지는 은사는 이와 다릅니다.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함을 받아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마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다고 합니다.
이 말씀은 현대의 사람들로 하여금 아주 화나게 만드는 말씀이 됩니다.
복음이 증거 된 2천년 전에도 인간을 뭘로 보고 이런 말을 하느냐고 화를 내었지만
특히나 오늘같이 인간의 주체성이 극도로 발달한 이런 시대에는 더욱 화나는 말씀이 됩니다.
자기만 사랑하고 자기의 영광만을 생각하며 아주 개성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담 안이냐? 예수 안이냐? 이것도 우리가 선택할 사항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으로 만들어 가신다는 말씀에 대하여 항의가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더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다고 하니
평소에 율법을 지켜서 의롭다고 여기며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말하기를
그러면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를 더 지어야 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오늘도 이런 반발들이 나오게 됩니다.
복음이란 이처럼 낯설게 다가 오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자신은 태어나면서 부터 저주를 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인정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믿음이 크다고 한 사람은
자신을 개처럼 여기고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떡부스러기라도 얻어 먹는다고 한 이방여인을
믿음이 크다고 하였습니다.
은혜가 왕 노릇하는 자들의 모습이 이런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