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모든 설교를 최소 두 번이상씩 다 듣고 늘푸른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서머나교회 고 김성수목사님의 설교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모태신앙으로 오랜 기간 섬기고 있는 교회의 설교와 흐름들에 무작정 순응하고 있었슴을 회개하며 거리가 멀어도

서울 서머나교회로 옮기려던 중 김성수목사님의 부고를 접하고 많이 울며... 소망하시던 천국에 빨리 가신 것은 좋으나

저와 같이 참 말씀에 목마른 자들은 어찌하라고 이렇게 준비 없이 데려가셨는지 원망하며 기도했던 성도입니다.

그이후도 목사님과 김성수목사님의 설교를 계속 들으며 수도권에서 목사님과 고 김성수목사님과 같은 설교를 전하시는 분을

하루 속히 만나게 해주시길 기도해 오던 중.....

김성수목사님의 사인이 심장마비가 아닌 자살임을 오늘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 설교를 통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가지고 계셨음은 알고 있었지만...

그를 들을 때도 사실은 목사님처럼 참 진리를 깨닫고 끝없이 공부하고 사시는 분도 인간적인 우울과 공황장애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의아할 때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허락하에 두시는 것에는 제가 다 가늠할 수 없는 이유가 있을꺼라

생각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이번 주일 오후 설교때 매일 생명을 단축해내가는 우리도 어쩌면 자살..이라는 말씀 또한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죽여나가는 자살..이라기 보단 허락해주시는 동안 하루하루 삶을 채워나간다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저 또한 선한 것 하나 없는 이 땅에 미련은 없으나.. 이 참담한 땅에 하나님 태어나게 허락하셨으니 살게 하시는 동안에는

최선 다해 살아내다가 내맘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 허락하시고 부르시는 날엔 미련 없이 떠나리라 ..생각하며 사는

사람입니다만...  자살이 죄니..자살하면 지옥간다느니.. 이런 잣대가 아닌 ...

삶의 끝을 자살..이란 방법으로 결정해도 믿음안에 선..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기독교인 여부를 떠나 정신적 고통이든. 외로움이든.. 영적인 일로 인한 지독한 협박과 고통이든..

경제적인 또는 인간적인 참기 힘든 고통들에.. 살면서 한 번도 자살..을 떠올려보지 않은 이들은 드물꺼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살아있는 동안은..아니 살게 하시고 호흡을 붙여주시는 동안...데려가시는 순간까지는 최선을 다하든 아니든

여튼 살아야 하는 것 아니었나요?

이땅이 힘들어서든 아니면 천국의 소망이 더 커서든.. 하나님께 가는 시간을 내 맘대로 결정해도 되는 것이었나요?

아니면 자살..이란 것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방법 중 하나가 되는 걸까요?

만일 그런 것이라면 상상 못할 고통가운데서도 어찌든 믿음을 지켜내며 고통 속에서도 하루하루 살아내는 신앙인들은

도대체 무엇인지..헛된 고통과 몸부림으로 천국에 가도 될 편할 길을 두고 바보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고 김성수목사님께서 어떠한 이유로 자살..을 택하셨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고통 때문이 아닌 빨리 하나님품에 가시고 싶은 마음이었다 해도 더욱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땅에서의 사명이니 부르심의 목적이니 하는 말들로 잣대를 드리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저 역시 수없이 개척을 하시는 목회자 자녀로 살면서 많은 불합리와 고통들을 겪었고 보아오면서도 살게 하시는 동안엔

살아내야만 되는 것인지 알았습니다.

저의 생각이 짧은 믿음으로 인한 바보짓이었던 걸까요?

아직도 그 많은 성도들이 고 김성수목사님의 영상설교로 예배드림을 보면서 단 한명의 설교자도 후진으로 길러짐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김성수목사님을 아직도 보내드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추앙인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에도

참된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크신 때문일 꺼라 믿으며 인터넷 설교를 들어온 저로서는 너무나도 충격이고 혼란입니다.

그토록 부르짓으셨던 참 진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이며 무엇인 걸까요?

그 분의 죽음이 어떠한 이유셨든.. 그 분이 생전에 전하신 말씀은 변하지 않는 것이겠으나.........

한 개인이 죽음의 순간을 맞는 방법과 그 태도에 그의 속사람안에 믿음의 도는 작용을 하지 않는 것인지....어떤 의미인건지...


참담한 4월... 한 번 구원의 도를 알고 구원을 얻으면 어떠한 죄나 과오속에서도 그 구원은 빼았기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 속에

차마 생각할 수 없는 죄악들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구원파를 보며.. 아프게 기도했던 며칠의 아픈 마음 속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목사님...  말씀해주세요..

천국의 소망으로 하나님께 빨리 가길 원하면.. 이 땅의 이 몸서리치는 불합리와 처절한 고통.. 그냥 벗어던지고

내 호흡..내가 끊어도 되는 건가요?  되고 안되고의 일차원적인 질문으로 물을 사안이 아님을 알면서도 충격으로 글의 정리조차

되지 않는 성도가 두서없이 간절한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