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경기도에서 신앙생활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제가 섬겼던 바알신을 버리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곳에서도 주님만 아는 바보같은 목사님 만나게되어 이제서야

주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설교 듣다가 허운석 선교사님 설교도 듣게 되었어요.


한때 제겐 십일조가 참 시험의 대상 이었습니다.

목사님 설교를 접하게 된것도 십일조부분만 따로 편집된것을 본이후로  계속 보게 된거지요.

저는 모태신앙으로 40 년가까이 믿음생활을 한답시고 교회를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철저하게 십일조를 하시면서 신앙생활을 강조 하셨죠.

유독 돈에 대해서만 십일조를 강요하시는게 싫었고 한간에는 말라기서 들먹거리면서 복받는다.

천국에 제물을 쌓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예수 십자가를 배우고 자랐고 그게 뇌리깊이 세겨져 있는데

어느순간 교인들은 더 많은돈과 복을받기위해 빌고 기도하는 몹습들이 역겹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말씀을 논리정연하게 싶일조 하지말라는 말이 참 듣기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지금 십일조 합니다.

사실 더 하기 원합니다.


왜 하냐구요?

성경에 하지말라는 말이 없어서 합니다.

고린도전서에도 하지말하는 말은 없는걸로 압니다.

다른 의견에는 너무 당연히 하던것들이기 때문에 그런말이 없었던 것이다 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런것들을 다 떠나서 하나님과 저의 관계에서 

십일조와 헌금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것은

다른건 몰라도 분명한 사실은 숨겨져 있습니다.

십일조는 금액이 크기때문에 교회에  내긴 아깝다는거죠.

월급 많은 사람은 일년치 적금들면 제법 큰돈입니다

이 말에 진심으로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감사헌금까지는 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십일조는 솔직히 아깝습니다.


그 말이 뭔가요? 

돈은 내것이라는 것. 내 안에 돈이라는 신이 존재한다는 명확한 사실이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걸 고백하기위해 앞으로도 계속 낼겁니다.

감사헌금으론 내기 아까워요. 그냥 헌금함엔 차마 못내겠습니다.

내 이름이 봉투에 올라가고 성도들 앞에 좀 으쓱대고싶은거죠.

이 마음이 제게 있습니다.

정말 기가막힌 죄인이죠.

만물이 주님의 것이고 내 생명 마저도 내일 죽을지 오늘죽을지도 모르면서


이걸 포기 못하고 있습니다.

저라는 인간은 이렇게 밖에 안되는 인간이라 고백하는겁니다.

앞에 허운석선교사님 말씀을 드린것은 이런이유에서입니다.

헌금 많이 하게 하세요.


목사님 돈 이야기 많이 하시던데 다른 의미에선 특히 돈에대해 강조를 많이 하신다는것은

그만큼 거기에 발이 묶여있다는 뜻이기도합니다.

다른 의미에서는 거기서 자유롭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설교만 듣다보니 잘 모를수도 있으니

아니라면 저의 교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용서하세요.


다만 저는 목사님 설교말씀이 듣기싫은 소리라 참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다른 측면이지요.

만물의 주인이라함은 이 세상의 모든것. 우리 인간뿐만아니라 돈과 금은 보화  자연

그 뿐만아니라 선과 악 역시 주님의 권세안에 있는것이잖아요?

십자가 고난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난은 꼭 금전적으로 건강상으로 어려운것만 고난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십자가고난은 현대사회에서는 과거의 핍박과 박해처럼 눈에 보이진 않아도

계속 진행중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봤으니 본것을 증거하면 되지만

우리같이 예수님 구경도 못한 사람이 영적싸움을 한다는것은 그것 자체가 십자가를 지는것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저희 목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가실때 왜 쓰러지셨을까?  라구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신것이고 중간에 대신 십자가를 들어준 이가 지금 우리와 함께가는 예수님을 반영한 것이라는데

저는 그 말씀은 참 와닿았습니다.


우리가 감히 어떻게 십자가를 질수 있을까요.

넘어지는게 당연한것 아닐까요....

넘어지니까 예수님이 대신 들어 주시는거고 우린 그 사랑을 느끼며 주만 바라보고

살기 원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원해봤자 툭하면 버리는 우리지만...  그래도 우리를 잡고계시는 예수님을 ..,


결론은 설교하실때 성도님들한테 헌금 많이 하라고 하세요.

십일조 내면 죄라는 명분으로 돈을 섬기는것이  아닌지.

그것은 분명히 하고 가야죠.

돈을 섬기는게 아니라면 십일조가 뭡니까.

십에 십조를 내야죠.

십일조가 죄다아니다라는것을 말하는것 자체가 어쩌면 율법주의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주 모이라고 했고 함께 모여서 배고픈자는 배불리 먹고 원래 배부른자는 배풀수 

있어야죠.

안그런가요????


저희 부모님은 그 말씀을 하시더군요.

십일조를 내야 교회가 운영이 되고 선교자금도 드릴수 있다구요.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것이 아니라 자주 모이고 나누라고 했는데 그때에 굶주린 사람은

배불리 먹어야 하고 과부는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돈을 내게끔 마음문을 열어주시는것도 우리가하는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는거라

믿어요. 만물의 주인의 주님이시니까요.

하지만 저 처럼 마치 내가 뭔가를 한다는 착각 속에 으쓱대고 싶은 이 마음은 분명 죄죠.


말이  엄청 길어졌네요.


제 경험으론 복음을 받고 헌금이줄었다??  그건 바른 결과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연보든 헌금이든... 목사님의 은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것이라면 교회는 

그 것에 충실할 수 있도록 딴생각 안하고 오로지 말씀만 전할 수 있도록 자리깔아주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