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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3:18~22 흙에서 흙으로 2019. 1. 30

 

18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19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21 인생들의 1)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1)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2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본문 18절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 관하여 시험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 시험이란 지난주에 본 대로 정의를 행하는 곳인 법정에서 불의가 일어남을 통하여서도 인간을 시험하시는 것입니다. 가장 정의로워야 할 곳에 정의가 없는 것을 보고 세상에 정의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이럴 때에 하나님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나올 것이고 그러함에도 하나님은 심판을 자기 때에 할 것이라는 믿음도 나올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사람이 나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판단과 삶의 방향성이 짐승과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 후에 돌이키는 것이 하나님의 시험입니다.

 

19~21절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죽는 것을 보니 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다를 바가 없이 일반이라고 보는 것입니까? 죽는 것을 보니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호흡을 하고 삽니다. 호흡이 끊어지면 사람이 짐승이나 동일하게 죽는 것입니다. 죽음 앞에서는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짐승이나 사람이나 흙에서 나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을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 누가 알겠느냐고 합니다. 이 말은 죽고 난 후의 일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22절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이 다 같이 죽어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 혼이 위로 가는지 아래로 가는지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죽고 난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도서는 헛되다고 하면서 시작하지만 여기서는 자신이 하는 일을 즐거워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18절에서 본 대로 하나님께서 인생에 대하여 시험하시는 이유는 짐승과 다름이 없음을 알게 하신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들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호흡하고 살다가 호흡이 끊어지면 다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에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사람도 짐승처럼 한 평생 살다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짐승과 다름이 없음을 알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시험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짐승과 다를 바 없음을 알게 하시는데 반응은 평생 짐승처럼 살든지 사람됨을 추구하든지 둘 중 하나가 됩니다.

 

창세기 1:24~25절입니다.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땅이란 단어가 세 번 나오는데 처음 두 번의 땅은 히브리어로 에레츠인데 땅, , 세상, 토지, 열방 등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땅은 아다마입니다. ‘아담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것입니다.

 

창세기 1:26~27절입니다.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3)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여기서 사람이라는 단어가 아담입니다.

 

창세기 2:7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1)생령이 되니라땅의 흙이란 아파르입니다. 땅의 티끌 땅의 먼지라는 뜻입니다. 그런 땅의 티끌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람이란 아담입니다. 생령이란 하이 네페쉬입니다. ‘하이살아있는뜻이고 네페쉬생물, 생명, 사람, 목숨, 등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짐승과 사람이 흙으로 만들어진 것은 동일하지만 차이가 나는 것은 하나님의 숨결이 들어가 있는 자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3:19절입니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난 후에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흙이 세 번 나오는데 앞에 것은 아다마입니다. 뒤의 두 번은 아파르입니다. 흙에서 만들어진 아담이 타락함으로 다시 땅의 티끌로 돌아가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땅의 티끌로 돌아가는 과정을 창세기 6장에서는 육체가 된다고 합니다.

 

창세기 6: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타락한 이후에 인간의 마음과 생각이 항상 악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 사람(아담)에게 하나님의 영(루아흐)이 함께 하시지 않으니 사람이 육신(바사르)이 된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표현들이 다양하게 나옵니다만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숨결이 함께 하지 않으면 인간은 몰락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사르입니다. ‘바사르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그 살과 고기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 단어를 몰락하는 인간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흙에서 나와서 흙에서 난 것을 먹고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짐승과 다를 바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타락은 짐승보다 더 못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합니다(17:9). 소와 나귀도 주인을 알고 주인의 구유를 아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모른다고 합니다(1:3). 공중의 새들도 자기의 올 때를 아는데 하나님의 백성은 그 규례를 모른다고 합니다(8:7). 사람이 짐승보다 못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생의 현실입니다.

 

본문 19~21절을 다시 봅니다. “봉독 인생이나 사람이나 동일하고 호흡을 하다가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도 짐승처럼 죽으니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21절에서 인생들의 1)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1)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아느냐고 합니다. 잘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각주를 보면 혼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이란 루아흐입니다. 자연적인 바람도 말하지만 숨, 생명, 생기, , 콧김, 영혼, 성령으로도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짐승의 혼이나 사람의 혼이나 같이 사용한 것은 그 사후에 그 혼이 땅으로 갈지 위로 갈지 잘 모르겠다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짐승과 사람의 죽음을 똑 같이 본 것이 아닙니다.

 

전도서 12:7절입니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흙과 영을 구별하고 있습니다. 흙은 아파르땅의 티끌입니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흙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짐승과 사람의 차이는 하나님의 숨결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의 티끌인 안에 하나님의 숨결인 루아흐가 담겨야 사람이기에 이것을 영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모르고 거저 사람이나 짐승이나 흙으로 돌아간다고 보면서 보이는 세상이 전부라고 여기면서 살아간다면 이것이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임한 자가 사람입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도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고 합니다.

 

시편 49:12절입니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사람이 존귀하다고 하지만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상태가 어떤 모습입니까? 바로 앞의 5~11절입니다. “5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7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8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9 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10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11 그러나 그들의 속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이런 생각으로 살아가는 자가 멸망하는 짐승입니다.

 

이어지는 14~20절입니다. “14 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 15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16 사람이 치부하여 그의 집의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17 그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18 그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19 그들은 그들의 역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20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자는 스올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자임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는 세상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합니다. 이러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영접하십니다. 영접하신다는 것은 스올 곧 지옥에서 영혼을 건져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절에서 하나님께서 시험하시는 것은 사람이 짐승과 다를 바 없음을 알게 하시는 시험을 통하여 자신의 자리가 어떤지 알고 돌이키는 것이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시편 73:22절입니다.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이 말씀은 지난주에 보았기에 결론만 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받느냐는 질문을 하다가 답이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상이 계속 이러하다면 내가 경건하게 살려고 손을 씻어 깨끗하게 한 일이 허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험을 통하여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짐승과 같은 자임을 알고 회개하고 주님을 의지한 것입니다.

 

시편 73:23~28절입니다.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오늘 장례식을 마치고 왔습니다. 월요일 저녁 장례식장에서 이 말씀을 전하면서 곽 집사님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곽 집사님을 전혀 모르는 분들도 문상을 많이 왔습니다. 설교시간에 몇 번 이야기를 들어서 어떤 분이지 보려고 왔다고 했습니다. 이미 일 년 전에 치유될 수 없음을 알고 자기 형님에게 장례일정을 부탁하면서 모든 죽음의 준비를 다하였습니다. 영정 사진과 비석의 글까지 남겼습니다. 부활을 소망한다는 말을 쓰게 하고 비석에 태어난 날을 적게 하고 죽은 날은 적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것은 죽는 것이 아니라 안식임을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다 죽습니다. 그런데 두 종류의 죽음이 있습니다. 한 종류는 시편 49편에 본 대로 땅의 영광만 추구하다가 땅으로 돌아가는 짐승과 같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한 종류의 죽음은 비록 땅에 발을 딛고 살지만 땅의 것이 아닌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추구하게 됩니다(딤후1:10). 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 전에 택한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딤후1:9). 이들은 복음을 듣고 믿게 됩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며 그 죽음과 부활 속에 자기 백성을 함께 참여시킨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말씀을 보겠습니다.

 

빌립보서 3:17~21절입니다. “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보라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짐승과 사람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땅의 일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십자가의 원수들이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자들입니다. 이들이 세상에 속한 자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하지만 땅의 것만 생각하는 자들을 향하여 말씀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과 방향이 땅의 일입니까? 하늘의 것입니까? 시민권이 하늘에 있는 자는 하늘의 것을 생각할 것이며 땅에 있는 자는 땅의 일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민권이 하늘에 있는 자는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립니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도 실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