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1~2 유월절에 죽으심 2020. 1. 5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오늘이 2020년 새해 첫 주일입니다. 11일 수요일 저녁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우리 인생들이 날짜를 만들어 새해라고 하는 것은 헛된 것이라는 말씀을 전도서 1장을 통하여 보았습니다. 타락한 인생들이 해 아래 행하는 모든 일들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사람들에 의하여 사람들을 위한 새것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정치와 경제와 문화가 바뀐다고 죄인인 인간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직 새롭게 되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유월절이 잘 보여줍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고 합니다. 유월절부터 일주일간 연속으로 무교절을 지키기에 두 절기가 하나처럼 붙어 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면서도 민란이 일어날 것 같아서 명절에서는 죽이지 말자고 합니다. 명절에서는 국내만이 아니라 외국에서 살아가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몰려들기에 군중심리를 흔들어놓으면 민란이 일어난 소지가 있기에 명절에는 죽이지 말자고 합니다. 그러나 죽이려는 자의 의도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죽임 당하는 분의 뜻대로 유월절에 예수님의 죽음이 일어납니다.

 

마태복음 26:1~5절입니다.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오늘 본문과 평행구절입니다. 죽임을 당하는 분이 죽임 당할 날을 결정하신 것입니다. 죽이는 자들은 유월절에 죽일 의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유월절에 죽여야 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일어나야 합니다.

 

요한복음 2:13~17절입니다. “13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유월절이 가까운 날에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쫓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면서 시편 69:9절의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시면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삼일 만에 일으키겠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이런 예수님을 대세자장들과 서기관들이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명절이 끝나고 조용히 죽여 버리려고 한 의도가 빗나간 것입니다. 예수님의 행위를 그대로 두면 소요가 일어날 것이며 그러면 로마가 그나마 준 종교의 자유마저 빼앗길 것으로 생각하여 예수를 급격하게 죽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마침 가룟 유다도 예수를 넘기려고 대제사장을 찾아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상황이 돌아가게 하여 예수님은 유월절에 죽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죽으십니까?

 

출애굽기 12:1~14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 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유월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존의 달력을 무시하고 유월절을 해의 첫 달로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월절은 지키는 방법은 어린 양을 잡아 피를 문인방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는 구워서 먹고 남지 않게 하라고 합니다. 사람의 수에 맞추어 식구가 적으면 이웃과 함께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먹을 때에는 신발을 신도 띠를 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하게 먹으라고 합니다. 유월절 밤이 지나면 출애굽을 해야 합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바르지 않으면 사람의 장자나 짐승의 처음 태어난 수컷이 다 죽임을 당합니다. 그런데 어린 양의 피가 발려 있는 집은 여호와의 심판이 넘어갑니다. 재앙이 넘어간다고 하여 유월절(逾越節)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출발이며 정체성이 됩니다. 이 유월절 정신이 없으면 이스라엘일 수가 없습니다.

 

출애굽기 12:21~28절입니다. “봉독 첫 유월절을 행하고 있습니다. 유월절 양을 잡고 그 피를 우슬초 묶음으로 피에 적셔 문 인방과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 약속의 말씀을 믿은 사람은 피를 바를 것입니다. 그런데 피를 바르고 나서도 두려운 사람이 있었을 것이며 평안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두려워하거나 아니하거나 간에 그 피 아래 있으면 죽음의 사자가 넘어갑니다. 그러나 피를 바르지 않은 채로 자신의 착함으로 버티려고 하거나 모세의 친척이라서 괜찮을 것이라고 여겨서 피를 바르지 않으면 어김없이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는 길은 오직 어린 양의 피 아래 머물러야 합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이 유월절은 계속 지키라고 합니다. 그때에 자녀들이 물으면 유월절을 이야기해주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자녀들이 왜 교회로 모여야 하느냐고 물으면 무엇이라도 대답하시겠습니까? 자녀들이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느냐고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장자가 살았다고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 어린 양의 피는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예수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야 영적인 부모입니다.

 

이어지는 29~36절입니다. “봉독 무시무시한 유월절 밤입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십니다.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어린 양의 피를 바르지 않은 집은 다 초상이 난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가 항복하고 이스라엘 배성들을 내 보내면서 너희는 여호와를 섬기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고 하면서 내 보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패물로 받아서 나옵니다. 이러한 유월절이 이스라엘의 시작이며 중심이며 결론인 나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에 출애굽하여 홍해 바다 앞으로 갑니다.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하여 옵니다. 앞에서는 홍해 바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을 합니다. 우리를 이곳에서 죽게 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느냐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죽음의 길로 보입니다. 홍해에 빠져 죽는 줄로 알았는데 홍해가 갈라지고 마른 땅처럼 건넙니다. 애굽 군대는 추격하다가 바닷물에 다 빠져 죽습니다. 이것이 어린 양의 피의 능력입니다. 그 유월절 피 안에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홍해를 건너고 나니 광야입니다. 물도 없고 양식도 없는 곳으로 인도합니다. 이렇게 인도하심은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오늘날 성도도 이런 길로 가게 됩니다.

 

광야 40년 동안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처음 유월절을 지킨 것이 요단강 건너 길갈에서 할례를 행하고 나서 유월절을 지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유월절을 제대로 지킨 왕이 몇 사람 없습니다. 유월절 정신을 잊어버리면 이스라엘일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월절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에 온갖 우상숭배를 하게 되고 결국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유월절을 제대로 지킨 왕은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 왕입니다. 그 중에 최고로 유월절을 잘 지킨 왕이 요시야 왕입니다. 그 후로 다시 타락하여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고 나라가 망하였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는 자기반성이 일어나고 율법을 지키며 유월절도 지킵니다.

 

요한복음 1:29절입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세례 요한의 사역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증거 하는 일입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가 세례요한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구약성경이 증거 하는 그 그리스도가 예수님이라고 증거 하는 것입니다. 요한 자신도 그리스도를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말씀하시기를 물로 세례를 줄 때에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면 그가 불과 성령으로 세례 줄 분이라고 알려 주셨기에 예수님을 증거 합니다. 모든 구약이 예수님을 증거 한다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5:39). 그런데 세례 요한은 그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진 어린 양이라고 합니다. 저는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나 목사나 간에 세례 요한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어린 양의 피 아래 머물러야 죽음이 넘어가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 아래 있어야 영원한 죽음을 당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13:1절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유월절에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셨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최후의 만찬을 하시는 배경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기 위하여 나갑니다. 그런데 가룟 유다가 나간 후에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 즉 십자가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어린 양의 유월절을 예수님께서 완성하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9:28~30절입니다.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셨습니다. 그런데 내가 목마르다고 하신 말씀을 하신 것은 성경을 응하게 하려고 한다고 하십니다. 시편 69:21절입니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이 말씀을 이루시려고 목마르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만 이루신 것이 아니라 구약의 모든 하나님의 약속을 십자가로 다 이루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보면 나무에 달려 죽는 죽음은 저주 받아 죽는 것입니다(21:23). 그 당시 이방인들이 보면 로마를 반역하다가 처형당한 십자가인데 예수님은 그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 이루실 내용을 십자가 지기 전에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로 무엇을 이루실지를 요한복음 3장에서 영생을 주실 것과, 요한복음 8장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여 주실 것과, 요한복음 12장에서 예수님께로 이끌어 들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얻고 영생을 얻어 주와 함께 거하게 되는 것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다 이루심 덕분입니다.

 

고린도전서 5:6~8절입니다.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구약시대에 유월절과 무교절이 함께 있기에 묵은 누룩을 버리는 것으로 유월절과 무교절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십자가 이후로는 그런 절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여전히 음행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온갖 은사에 대한 자랑도 나옵니다. 은사가 선물인데 자기자랑을 합니다. 우리 안에도 온갖 누룩들이 들어 있습니다. 사람의 전통과 가르침과 자기의 선이해가 있습니다. 자기 공로가 있습니다. 복음으로 자유 한다면서 자기 육체의 쾌락을 따라 살아갑니다. 이러한 온갖 누룩들이 말씀과 성령에 의하여 드러나면 믿음의 창시자이며 완성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가 이렇게 모이는 것은 명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모이면 그것이 언제든지 명절입니다. 수요일이든 금요일이든 성도가 모이면 명절입니다. 이 명절은 구약의 유월절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유월절 밤에 식사의 장면은 허리에 띠를 띠고 지팡이를 잡고 급하게 먹었습니다. 곧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점심 그렇게 먹지요! 신발을 신고 허리띠 풀지 않고 휴대폰 손에 들고 먹고 나서 빨리 집으로 가야지요! 우리가 이렇게 모이는 것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죽으시는 것은 애굽에서 떠날 준비하고 유월절 양을 먹은 것처럼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들은 이 세상이 멸망할 것을 알고 그 영원한 아들의 나라를 향하여 떠날 준비를 하면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