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2:21~41 발람과 나귀 2021. 3. 14

 

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29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지난주에 본 말씀은 발락왕이 발람을 불렀을 때 처음에 하나님의 응답이 왔습니다. 그들과 함께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민족이기에 그들을 저주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더 높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발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면 당장 돌려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밤에 유숙하여 보라고 한 것은 혹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라고 하실까 하는 기대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라고 합니다. 가기는 하는데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만 준행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발람은 나귀를 타고 그들과 함께 갑니다.

 

본문 21~22절입니다. “21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하나님께서 발람에게 가라고 하셨는데 왜 진노하십니까?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진노의 허락하심도 있습니다. 구하여 주셨는데 심판을 받기도 합니다.

 

시편 106:9~15절입니다. “9 이에 홍해를 꾸짖으시니 곧 마르니 그들을 인도하여 2)바다 건너가기를 마치 광야를 지나감 같게 하사 10 그들을 그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며 그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셨고 11 그들의 대적들은 물로 덮으시매 그들 중에서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였도다 12 이에 그들이 그의 말씀을 믿고 그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도다 13 그러나 그들은 그가 행하신 일을 곧 잊어버리며 그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14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며 사막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 1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그들에게 주셨을지라도 그들의 영혼은 쇠약하게 하셨도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후 그 말씀을 믿고 그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곧 잊어버리고 그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고 만나가 질린다고 고기를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기를 주셨습니다. 고기를 얼마나 많이 거두었는지 온 낮과 밤을 쉬지도 않고 거두었습니다. 작게 거둔 자도 열 호멜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그곳이 기브롯핫다아와라는 탐욕의 무덤을 쌓게 됩니다. 구하여 얻었는데 그 영혼은 파리하여지는 겁니다. 그러므로 발람에게 가라고 하신 이유는 언약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시면서 인간의 탐욕도 함께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본문 23~27절입니다. “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짐승인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는데 탐욕에 사로잡힌 발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본문 28~30절입니다. “봉독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니 나귀가 발람에게 말을 합니다. 세 번이나 왜 때리느냐고 합니다. 그러자 발람이 나귀에게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내 손에 칼이 있었더라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고 합니다. 나귀가 발람에게 말합니다. 나는 당신이 늘 타던 나귀인데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고 합니다. 발람이 나귀의 말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발람과 오늘 우리를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는 것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자동차가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동차에 화를 내지 않습니까? 우리의 일상에서 나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화를 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은 부모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화를 냅니다. 그 분노가 살인까지도 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그 분노가 정당하다고 합니다. 성경은 만물보다 거짓 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누가 이를 알겠느냐고 합니다(17:9). 우리도 우리의 마음의 부패함을 모르면 발람과 같습니다.

 

요나서 4:8~11절입니다. “8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요나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박넝쿨로 인하여 기뻐하다가 말라 죽자 죽기까지 성내는 모습입니다. 발람이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나귀를 죽이려고 하는 모습이나 요나가 박넝쿨로 죽기까지 화내는 모습이나 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발람에게는 나귀가 입을 열어 말하게 하고 요나에게는 박넝쿨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이런 말씀을 통하여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겁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나의 뜻대로 안 될 때 상대를 죽이려고 하든지 아니면 화가 나서 자기가 죽을 정도로 분노할 때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봅시다.

 

베드로후서 2:15~16절입니다. “15 그들이 바른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16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을 주의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런 거짓에 미혹되어 가는 자들은 그 안의 탐심으로 인한 겁니다(14). 우리도 그 길을 가는 미친 자들인데 주님께서 막아 주신 겁니다. 그 막아 주시는 일이 나귀도 되고, 부부나 부모 자식이나 여러 가지 환경들이 막아 주시는 겁니다. 이것만 없으면, 이 문제만 해결되면 나는 정말 홀가분하게 자유 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 문제들이 미친 길로 가는 우리를 막아 주는 겁니다.

 

본문 31~33절입니다.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열어주십니다. 요나는 여호와의 말씀에 유구무언으로 끝이 납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옛날의 한 사건으로 읽지 않고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는다면 오늘 우리에게 일어나는 나의 길을 막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 될 겁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길을 막아 주시지 않았다면 벌써 멸망을 받았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나귀가 세 번이나 피하지 않았다면 발람은 벌써 천사의 칼에 죽임을 당하였을 겁니다.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뜨게 하시자 이것이 보인 겁니다.

 

민수기 24:16절을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말하며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나중에 이 본문을 볼 때 보겠습니다만 발람이 눈을 뜬 자라고 합니다. 눈을 뜬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라고 말합니다. 지금 여호와의 사자 앞에서 엎드리게 되므로 눈을 뜬 것입니다.

 

본문 34~35절입니다. “34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5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고관들과 함께 가니라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죄를 범하였다고 하면서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 알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를 기뻐하지 않으면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그들과 함께 가라고 하면서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하라고 합니다.

 

본문 36~41절입니다. “36 발락은 발람이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37 발락은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하게 하지 못하겠느냐 38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39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40 발락이 소와 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 한 고관들을 대접하였더라 41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 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니라발락왕이 발람을 환대하지만 조금 전에 죽다가 살았기에 내가 오기는 하였지만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겠느냐고 하면서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만 말할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발람이 꾀를 내어 발락 왕에게 알려 줍니다(31:16). 인간은 숨 쉴 틈만 있어도 주님을 거역하는 자들임을 성경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5:13~15절입니다.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여호와의 전쟁을 하는 여호수아도 칼을 빼든 여호와의 군대 장관에게 네 편이냐 적의 편이냐고 하다가 아니라는 말을 듣습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왔다는 말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면서 주의 종에게 무엇을 말씀하실지를 묻습니다. 그러자 신을 벗으라고 합니다. 모세가 여호와 앞에 신을 벗었듯이 여호수아도 신을 벗습니다. 발람도 칼을 든 천사 앞에 엎드립니다. 우리의 일생도 나를 위한 삶이었음을 인정하고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엎드리는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