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교회 목사님 좋으세요?"

 
 집 근처에 가끔 통화로 안부를 전하는 집사님이 사신다

 얼마 전 교회를 새로 옮겼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을 넌지시 했다

 멀리 지방에 계신 분인데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설교 좀 들어보시라며

 권유를 했더니 대뜸 목사님이 좋으냐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신앙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교인들에게서 들었던 소리다.

 "저희 교회 목사님은 너~무 좋아요"

 짦은 신앙생활을 했지만 좋은 목사라는 타이틀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단박에 알아차린다.

 그 만큼 숱하게 들은 소리가 많은 탓일게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 다음 중  옳은 목사를 한 사람만 선택하시오

 

1) 인상이 좋으시고  믿음가는 목소리로 자상하게 삶을 축복해 주는 분

 2) 선교, 구제에 관심이 많으시고 교인들을 늘 칭찬해 주는 분   
 3) 교인들을 위한 양육 프로그램을 잘 구성하시어 교회 부흥에 앞장 서는 분

 4) 할수있다! 잘해보자 격려하며 당신은 사람받기위해 태어났다 눈물로 위로하는 분

 5) 성공한 교인을 강대상에 세워 간증케 하사 나도 저렇게 되야지 하며 꿈의 비전을 제시하는분


 이중 한사람 만 택한다면 우리는 과연 누구를 택해야 할까?

 만약 다 옳은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면 

 성경이 가리키는 단 하나의 옳음이 무엇인지 명확한 분별이 우선되야 하지 않을까?

 
 내가 주변에서 들어온 좋은 목사님들의 특징적인 유형들이 위의 내용이다.

 물론 대부분 설교의 시작은 예수님을 언급한다.

 그러나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듯 설교를 다 들어보면 

 예수님만 간데없고  목사와  성도와  세상만 남는다.

 지나친 과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가장 편하게 접할수 있는

 어떤 채널을 통해서라도 집중해서 들어보길 바란다

 

 목사가 교인들을 위해 좋은 말, 좋은 행위 하는게

 무슨 잘못이야고 묻고 싶은 분 계실것이다.

 그걸 잘못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목사라는 직분을 세우신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자 하는것이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똑바로 해석하여

 주님의 신부들에게 남편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사모하고 바라보도록 인도하는

 막중한 부르심에 순종한 자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좋은 것과 옳은 것은 분명히 다르다.

 목사들의 좋은 행위가 교인들을 기쁘게 하고 위로해 줄 수는 있지만

 구원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창세기 3장에서  뱀은 여자에게 말로 유혹한다.

 여자는 그말에 미혹되어 선악과를 따먹고 남자에게도 권한다

 오늘 날 목사들은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말로 교인들을 유혹한다.

 교인들은 그말에 미혹되어 이웃을 전도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맘대로  왜곡하는 목사와 뱀이 과연 차이가 있는가.


 보기 좋은 행위가 옳은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성경 말씀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이야기 하고 있음을 우리가 안다면

 목사들이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예배당에서  무엇을 해야 옳은것인가?

 
 선행, 윤리, 박애주의로 넘쳐나는 흔히 말하는 좋은 목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으면  삯꾼이다.

 삯꾼은  자신을 위해 일하는 자이다.

 주인이 시키시는 일을 하지 않는 종이 아무리

 자기 나름대로  좋은 일을 한들 무슨 소용있는가?

 

 그렇게 좋은 목사들이 많으면서 왜 한국교회는

 타락과 우상숭배와 부패로 분탕질이 되었는가?

 그 중심에는 옳은 목사보다는 좋은 목사를 더 원하고  열광했던  

 내가 버젓이 있다.   
 
 글의 마무리는

 이번 목요 성경공부에서 목사님이 설교하신 말씀으로 대신 해야겠다

 심장이 뻐근할 만큼  옳은 말씀이다..
  

 마태복음 17장 1-8절

 

 1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2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3  그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오리다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6    제자들이 듣고 엎드려 심히 두려워하니


 7   예수께서 나아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


 8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모세와 엘리야...

 그들을 위해서도 초막을 짓겠다고 나선  베드로를 향해 하나님은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내 아들 말이나 들으라 하신다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  손 얹으시며 두려움을 걷으라 하시는 분은

 모세도 엘리야도 아닌  예수님이며

 그들이  눈을 들어보니  오직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 모세같은 목사, 엘리야 같은 목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가?
 
 예수님 말고 다른것이 보인다면  글쎄....

 어쩌주의 자녀가 아닐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