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안에서 교제하는 어떤 분의 소개로 복음 산책이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그곳에 공개되어 있는 글이라 허락도 없이 퍼다 날랐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딸 성도는 결혼해서라도 잘살아 보려고 일찍이 시집을 갔다. 홀시어머니와 미혼인 시누이 시동생이 있어 방한 칸 겨우 내어 할 수없이 아들 딸 낳고 같이 살았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남편과 서로 협력하여 잘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살아보자고 했다. 그러나 일찍부터 바깥생활하면서 제 멋대로 살아왔던 남편은 무책임한 자로 아예 전락되어있었다. 노력과 성실을 찾아 볼 수 없었고 날마다 술 퍼대는 술 취한 인생을 살면서 갓난아기를 밟아 새벽에 응급실을 가고 갓난아기가 아파서 간호하고 있는 병원까지 찾아와서 성적욕구를 채우고 가는 남자였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불려가기를 3~4번 합의금으로 빚을 지게 되고 어머니가 병환으로 사경을 헤매어도 간호는 커녕 죽어도 눈물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 젊은 동생이 과로사로 숨져도 그저 죽었구나 한다. 장인 장모 처형 처남의 장례식장에 와서도 술 먹을 일 생겼다면서 기뻐하는 사람이 결국 사업폐쇄로 다니던 직장마저 잃고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자리 한번 찾아 나서지 않는다. 지하 월세방에 틀어 박혀 끼니마다. 소주 한 병과 담배 그리고 10잔도 넘게 커피를 마시며 매주 복권을 사서 맞추고 TV리모컨을 꽉 쥔체 잠들다가 일어났다가 그렇게 세월을 보낸다. 그런 모습에 속에 터질듯 울화가 치밀어 한심하다고 잔소리를 하지만. 돌아오는 건 화냥년이라는 독한 욕설뿐이다.

 

성도는 이러한 인생이 고달프다고 힘들다고 매일 울면서 팔자타령 한 것을 회개한다. 예수만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풍족하게 살아내려 했던 것도 회개한다.

 

지독한 아픔을 견디며 매일 되살아나는 자아를 칼로 도려내며 살아야 하는 성도의 인생은 자아가 죽어가는 십자가이다. 그렇게 십자가 반열에 올려 놓으려고 남편은 날마다 악역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의 남편인 하나님이 성도가 가장 사랑하는 자아를 십자가에서 죽이고 교회(새 신부)를 탄생 시키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