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에피파네이아) 기다리게

하셨으니"(디도서 2장13)


요즘 재림에 대하여 더 깊이 숙고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씀의 깊이 속에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주님의 영광을 볼 수 있으며 그분의 광대하심을 찬송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데로 어떤 재림은 김목사님 말대로 기다려서는 안 되고, 어떤 재림은 우리가 사모하고 기다리며

준비해야 하는 지가 조금은 선명해 지는 듯 하네요.


먼저 재림이란 표현을 우리가 쉽게 쓰고 있지만 여기엔 너무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재림을 주님의 임재 '파로지아,로 국한시켜도 문제가 생기고, 마지막 심판의 주님으로 이 역사에

가시적 재림으로만 국한시켜 재림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되어도 광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성경의 재림에

대하여 설명하는데는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재림에 대한 전체적 의미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 재림에 대하여 사용하고

있는 헬라어에 대하여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것도 유익할 듯 합니다. 
(1),'파로지아,(임재 ,이미 와 있음, 오심)
(2),'에피파네이아,(나타나심, 출현, 영광을 드러냄)
(3),'아포칼립시스,(진리가 밝혀짐, 계시 )


그러므로 주님의 재림은 자신이 친히 영광 중에 다시 임하셔서, 지금까지 감추어져 있던 모든 것들을 밝혀

드러내시는 것을 가리켜서 재림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크게 세가지 헬라어를 재림에 대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리스도께서 부할하시고 

그리스도의 영으로 성도안에 임재하는 것도 밤에 도적같이 임하는 재림이요. 마지막날에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이 지상에 가시적으로 나타나시는 것도 재림(아포칼립시스)이요. 성도가 개인적인 종말을 맞이하여

사후에 영광의 주님을 대면하게 되든지 아니면 마지막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이 땅에서 데려감을 당하든지

그 분의 영광스런 나타나심(에피파네이아)을 우리가 목격하게 되는 것을 모두 일컬어서 재림이라 한 용어로

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림에 대한 그 용어가 각기 다르다 하여 '파로지아,는 영적 임재요, 가시적 재림은 '에피파네이아,라고 쉽게

단정지어 버리면 이 또한 성경이 의미하는 재림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아닌 것이죠. 그래서 어떤 자들은

예수의 비밀스런 임재를 '파로지아,로 단정하고 그리스도의 가시적 재림을 '에피파네이아,나 '아포칼립시스,로

해석하여 그 중간에 7년 대환난이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자들이 바로 세대주의자들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예수의 재림을 이중재림으로 보는 오류를 범하게 되어 있는 것인데요. 그러나  성경은 이

세 용어를 꼭 한정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피로지아,와 '에피파네이아,를 같은 재림을 묘사하는 사건에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파루시아)하여 나타나심(에피파네이아)으로  폐하시리라"(살후2:8)

 


그러므로 재림에 사용된 헬라어들은 두 단계로 나누어진 별개의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사건을

서로 다른 헬라어로 표현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파로지아,나 '아포칼립시스, 그리고 '에피파네이아,는

모두 동일한 사건을 의미하는 재림의 광의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재림의 날, 인자의 날, 주의날은 성도에게  그리스도의 영이 임한 오순절부터 

그리스도의 가시적 재림까지의 기간 안에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 안에서 죽고 그 안에서 부활하여

그리스도와의 영광스런 대면을 통하여 우리가 그와같이 변화되어 있는 그 영광의 장면을 목도하게 되는데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재림이란 용어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데요.

주의 임재로부터 심판관으로 나타나시는 모든 국면을 일컬어 재림의날, 인자의날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2)"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했다고 하였죠 .그러나 그가 나타나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같이 되어 있는 것을 그 때 알게 된다고 하잖아요. 우린 그걸 사모해야 합니다. 다시는 허무한데 굴복하지 않고 이 몸이 주님처럼 변화되어 주와 같이 되어 있는 그와같은 상태로 바꾸어 주실 영광스런 그분의 나타나심(출현)을 간절히 사모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성도의 실존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신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8)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로 친히 하늘로 부터 강림(파로지아)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후에 우리 살아 남은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장16-17절)


그래서 성도는 구원을 위해 언약의 남은자가 되어야지 세상에 심판을 위해 남겨진 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세전 언약의 반열에 채워질 남은자들은 그 수를 채우기 위하여 하나님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택하신 자들을 모으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 택하신 자들을 땅 끝에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막13:27)

래서 이 땅에서 이끌림을 받게 되는 자들이 있는 것인데, 이걸 세대주의자들이 성도의 환란전 휴거로 오해하여 성경의 진의가 왜곡되게 하고 있잖아요. 그러나 성도는 그 마지막 심판을 피할 수 있도록 이 세상에서 들림받는 사건, 즉 데려감을 당하는 그 일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마24:40~44)


데살로니가 전서 4:17절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여기 '끌어 올려,란 헬라어 의미가 이 세상에서 낚아챔을 당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결국 이 땅은 심판을 위하여 남겨진 자들만 있게 되겠죠. 이 세상은 하나님에 의하여 택자들을 훈련시키고 인간을 왜 창조했는지 그걸 깨닫게 하시는 시험 장소로 그 역할을 위하여 한시적인 무대 장치에  불과하잖아요. 이제 그 역할 을 끝냈으니 불태워 없애신다는 것입니다.


불 가운데 남겨질 유기된 자들만 남겨두고 말입니다. 여기에 남겨진 자들이 재림하시는 그 예수그리스도를 육신의 눈으로 목격하게 될 것인데요 .우리가 여기에 속한다는 것은 저주요 심판인 것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기다려서는 안 는 재림이란 것이 바로 이 심판하시는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요. 결국 은혜를 입지

못한 자들은 그 분의 심판대 앞에 서서 자신의 행한 일들을 직고하게 될 것입니다.(롬14:11,12)

그래서 우리가 살아서 우리 육신의 눈으로 그분의 재림을 목격할 것을 고대하고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요. 결국 심판으로 끝나버릴 것이기 때문에 성도는 그 전에 주님의 영광의 나타나심을 목도하기 위하여 이 역사로부터 묵시 속으로 탈출하는 일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어떤 방법으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 육신의 죽음을 통과하는 순간 그 곳은 시간이 정지되어 있기 때문에 산 자와 죽은 자의 간극이 없이 동일하게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산자가 죽은자 보다 앞서지 못한다고 한 것입니다.(살전4:15)


개인의 종말을 통하든 주님으로부터 낚아챔을 당하든 우리는 그분의 영광스런 나타나심을 목도하게 될 겁니다.
그걸 날마다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날에야 그분과 같이 됨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그 마지막

순가까지 그분의 손에 붙들려 그 은혜만을 갈구해야 되는 존재로 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apokalupsis) 때에 너희에게

가져 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찌어다"(베드로전서1장13) 아멘~

                                               

a_level_30.gif 이장우 15.11.28. 22:55
결국 시간의 문제입니다.
목사님의 글에 동의하며
이 모든일이 동시에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봅니다.
 
a_level_30.gif 노요한 15.11.29. 09:34
목사님! 감사합니다.
네 목사님 말씀처럼 시간의 문제라는데
동의합니다. 모든 일이 동시에 순식간에
일어난다는 것에서 뭔가 더 확실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재림에 대하여 그 시간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기에...
영적임재가 재림의 전부인양, 그리고
공중재림이니 지상재림이니 하여
세대주의 해석으로 휴거니 7년 대환난이니
하며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기도 하며
헷깔리게 했던 대목이죠.
목사님 그 시간의 문제가 해결되니
재림의 전체적인 그림이 더욱
일목요연하게 보이는듯 했습니다.
같은 이해 선상에 있으니 한마디 조언에
말씀들이 더 확실해 집니다.
감사드려요~
더욱 주님 은혜 안에서 강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