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카톡으로 박정우전도사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의 글을 함께 링크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읽어보고 놀랐습니다. 복음 칼럼 연속으로 올려놓겠습니다)


충돌의 복음

어떤 사람이 복음을 바르게 전한다면 전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엔 반드시 충돌을 경험하게 되어 있다. 말씀은 훈계이며 책망이다. 그리고 훈계는 옳은 자가 그릇된 자에게 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사람이 자기 자신을 그릇된 자로 여기지 아니하므로 말씀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자들의 모든 행위를 완전히 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충돌이다.
한쪽은 완전히 틀렸다고 책망을 하는데, 다른 한쪽은 내가 뭘 틀렸냐고 대드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가인의 때부터 사도 바울의 때까지 매우 잘 나타나 있다. 성경에서 등장하는 하나님의 참 증인들은 모두 그 시대 사람들과 이 충돌을 경험했다.

그런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말씀을 전한다는 설교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충돌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게 됐다. 대부분의 설교자들이 엄중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기 보다 사람을 좋게 하고 기쁘게 여기는, 그렇게 자신의 목회적 가치와 위치를 상승시킬 수있는 MSG식 설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목사니까 전도사니까 선교사니까 애둘러 자신의 위치와 경험을 설정함으로써 성령의 도우심 없이 성경을 제 멋대로 해석한다. 그 모든 결실물은 결국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과는 동떨어진 지옥의 길을 여는 열쇠가 됐으며 그들은 그들의 양들을 배나 지옥 자식으로 만들고 있다.

인간의 중심을 복음으로 타격하는 일은 매우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이 일이 그러하기에 바울도 그의 모든 사역에 주님의 담대함을 구한 것이다. 복음에 부딪힌 사람들은 언제나 두 부류로 나뉘게 된다. 자신의 옳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책망하는 자를 적대시 하고 미워하거나,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거나 하는 그것이다. 7년동안 복음을 전해온 경험을 통해 보자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전자에 속하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후자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오늘날 무엇이 바른 복음인가? 그것의 기준이 되는 것이 있다면 난 주저 없이 '충돌'을 일으키는 설교라 하겠다. 누군가의 설교를 듣고 약간의 찔림이나 위로나 깨달음을 경험했다면 복음을 들은 것이아니다. 당신과 설교자 사이에 충돌이 발생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복음이 아니다. 영적인 것이 어찌 육적인 것과 충돌이 없겠으며 성령께서 어찌 악한 인간의 마음과 싸움이 없겠는가? 말씀을 전하는 자나 듣는 자 모두에게 이 충돌은 매우 큰 의미이며 충돌의 입구를 통과할 때에 영생의 기쁨에 이르게 되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출처] 충돌의 복음|작성자 박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