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어떤 사람들은 요청한다. 말씀을 나누어 함께 교제해 달라고. 그런 그들의 마음이 때론 안타깝고 가엽기도 하지만 돌이켜 혼자 생각해보면 늘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이들의 시도가 괘씸하기도 하다. 사실 내게 있는 것이 뭔가 새로운 것이 아니며 특별한 것이 아니다. 나는 단지 좀더 균형잡힌 또한 믿음에 속한 해석들과 그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 뿐이다. 또한 이것은 이미 이 블로그 안에 있는 글들로도(만일 그들이 주의 깊게 보고자 하였다면) 충분한 것들이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 이들은 남들보다 빠르게 새로운 지식으로 자신을 휘감거나, 특정한 사람을 통해서, 장소를 통해서, 예배분위기를 통해서 어떤 각성에 참여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들은 정작 예수 그분에게로는 가길 원하지 않는다. '말씀이 가까워 네 입에 그리고 마음에 있다'라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마치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이 사람 저 사람 이교회 저교회 더 신령하다고 여길만한 것들을 따르느라 정작 자기 가까이에 있는 예수는 보지 못한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예수를 보고자 매게자인 온전한 사람을 찾지만 정작 사람에게 매여 예수는 보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온전한 사람이 없기에)


이 답답한 현실에 나는 뭐라 할 말을 못찾겠다. 참 간사하고 우둔하고 어리석은 우리들의 모습을..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말씀이 얼마나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지를 말이다. 어떤 사람 어떤 교회 어떤 설교를 찾지말고 예수 그 주님을 직접적으로 찾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