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예배 중에 낯선 부부가 들어왔습니다.

마치고 인사를 나누니 인터넷으로 교제하는 밀양에서 오신 분이었습니다.

아이들 세명과 함께 오셔서 교제를 하였는데 5시 30분에 신혼 부부 심방겸 구역공부가 있어서

4시 40분에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5시 20분에 신혼집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심방을 가면 다른 집은 대충보는데 신혼집이라 조금 더 보았습니다.

아! 이래서 장가가고 시집가는 것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파트가 아주 넓었습니다.

비치된 살림살이들도 크고 좋은 것들이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구역 성경공부 모임을 마치고 식사시간에

동행한 한 장로님께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제가 아직 기억하는 기도의 내용은 이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가을입니다(얼핏 겨울인데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나무에 낙엽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다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자랑도 떨어져 나가고,

우리가 세상에서 소원하고 원하는 것들도 다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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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남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다른 내용도 조금 있었는데

저에게는 이 기도의 내용만 남았습니다.

 

지금 가로수의 가지들을 한번 보시지요!

낙엽도, 열매들도 다 떨어졌습니다.

 

만물이 주님의 말씀앞에 벌거벗은 듯이 드러납니다.

아무리 낙엽으로 치장하고 열매로 가린다고 해도

주님의 말씀 앞에서는 벌거벗은 듯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신 저주 받으심으로 가리움을 받지 못하는 자는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부려워하는 무성한 것들로 치장하여도 소용없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앞에 벌거벗겨지는 자들이 복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4: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