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블레셋에 망명하여 있을 때의 일입니다. 블레셋과 함께 이스라엘을 치도록 아기스에게 부름을 받았으나 다른 방백들이 반대하여 자기가 망명하여 살고 있는 시글락으로 돌아 왔을 때 이미 그곳은 아말렉 사람들에 의하여 노략을 당하고 성은 불타 버린 것입니다.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브솔시냇가에 이르러 피곤하여 따르지 못하는 자가 200명이나 처지게 됩니다. 그래서 400명만 추격하여 적을 치고서 잃어버린 모든 것을 다 도로 찾아 올뿐 아니라 그들이 다른 곳에서 노략한 것 까지 엄청난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그런데 전쟁에 참여하지 못한 200명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악한자와 비류들이 그들에게 처자식만 주어서 쫓아 버리자고 합니다. 능력없는 자들은 퇴출시켜 버리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 싸움은 우리실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붙여 주신 전쟁이기에 그렇게 할수 없다고 합니다.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여 피곤하여 지쳐서 남아 있던 자들에게도 동일한 전리품을 주어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이것이 규례가 됩니다(사무엘상 30장).

시편 68:12절에서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거한 여자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에베소서 4:8절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 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포도원 일군이 12시간 일하나 제일 마지막에 와서 한시간 일하나 같은 품삯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임을 알진데 세상의 경쟁이 완전히 무너진 곳, 그리고 어떤 다른 분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는 길입니다.

능력있는 자들에게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전쟁에 따라갈 힘조차 없어 낙오된 자, 전쟁에 나갈수 없어 집안에 있던 자, 이미 적에게 사로잡혀 있던 자, 할일이 없어서 놀다가 한시간 일한자가 자신임을 안다면 이것은 그야 말로 횡재요 복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