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안개니라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4장)” 우리의 생명이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안개라면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 낸 것들도 역시 안개의 연장선장에 불과한 것입니다. 

성경말씀이 이렇게도 분명하건만 성경의 말씀을 믿는다는 사람들조차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들에 대하여 너무나 과도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장로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경제공약을 내세우면서 747공약을 내세웠습니다. 7% 경제성장 4만 달러 국민소득 7대 세계 강국을 만들겠다고 하였는데 이런 공약을 보고서 많은 목사들도 앞장서서 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목사라면 이런 공약을 악이라고 말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그런데도 악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날마다 허탄한 자랑을 하나님의 일로 꾸며내기에 바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운 교회는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많은 우리나라는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 미국이 복을 받아서 세계의 강대국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아직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경제위기를 통하여 미국도 무너질 나라란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위기가 온 것은 전문가들이 탐욕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소련이 해체될 때 자본주의의 승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탐심을 인정하지 않는 공산주의도 무너지고 탐심을 인정한 자본주의도 결국은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나라도 영원한 나라는 없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안개라는 사실입니다. 

다니엘서 2장에 보시면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 잊어버렸습니다. 자신의 꿈을 알려주고 해석도 해 내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박사도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오직 다니엘만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그 꿈을 알게 하고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 꿈은 한 큰 신상인데 머리가 금이며 그 밑은 은과 놋과 철과 그 발은 철과 진흙이 함께 있는 신상입니다. 이 신상이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한 뜨인 돌에 그 신상이 부수어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겨와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한 것을 말하였습니다. 

이 꿈에 대한 해석의 결론입니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 사람의 손에 의하지 아니한 뜨인 돌을 기초로 하여 새로운 나라를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대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나라가 아니었기에 예수님을 배척하여 버렸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버림받은 모퉁이 돌이라고 합니다. 이미 시편에서 예언하였고(시118:22),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고(마21:42), 베드로사도가 성령이 충만하여 증거 하였고(행4:11), 바울사도도 증거 하였습니다(엡2:20). 사람의 손의 의하지 아니하였을 정도가 아니라 사람의 손에 버림 받은 모퉁이 돌이 기초가 되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내시는데 이 나라가 영원한 나라인 것입니다. 

이러함으로 불구하고 오늘도 여전히 사람들은 안개가 만들어내는 것에 온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결론 내려질 것입니다. “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계18:1-3)” 

그런데 이 무너지는 바벨론을 향하여 가슴을 치며 울고 통곡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무너질 나라를 바라보며 믿고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 무너질 바벨론에서 나오라는 명령을 받는 자들이 있습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또한 이들은 무너져 내리는 성을 보면서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이들이 하늘의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입니다(계18:20).

그러나 살아있을 동안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때가 단축하여진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고전7:29-31)”

오늘 우리가 성도라면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소식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연 우리가 어느 나라에 속한 사람인가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 참으로 미련하고 어리석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만들어 낸 나라만이 사람의 손에 의하지 아니한 나라입니다. 사람의 손에 의하지 아니하였기에 하늘에 속한 나라이며 이 나라만이 영원한 나라입니다. 잠시 있다가 사라질 안개 같은 인생이 이 영원한 아들의 나라, 그 피의 공로로 만들어진 나라에 참여되었다면 이 세상이 무너지는 소식을 들어도 안개처럼 가볍게 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