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여

그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왕상2:2)

 

세상 모든 사람들은

그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반드시 반드시 가야되는 길이 하나 있으니

그것이 “죽음”이라는 길입니다.

 

이것은 모세의 시편을 통해

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누구도 예외 없습니다.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시90:3)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눅12:20)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그 날 바로 우리집 아이들을 불러 모아서

“죽음”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어떤 모양으로든지

죽음이라는 길에 들어설 것이니

회개하고 믿음으로 살라는..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눅12:58-59)

 

위에 말씀은 인생들에게

임박한 심판에 대해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는 말씀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재판장 앞에 나서는 순간은

즉, 이미 죽음의 길에 들어서면

그때는 늦은 것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9:27)

 

세월호를 보면서

나 역시 그 속에서 죽어야할 자임을 아는 자가 성도입니다.

마땅히 죽어야할 자가 아직 살아있음은

그들보다 의로워서가 아닙니다.

다만, 긍휼하신 하나님께서 오래 참고 계실 뿐입니다.

택하신 주의 백성들의 수가 차기까지 기다리실 뿐입니다.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벧후3:15)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계6:11)

 

 

이 땅에서 성도는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죽이실 것입니다.

살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살게 하시면

사는 것이 성도입니다.

 

살아도 주를 위해서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서

죽는 것이 성도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마16:24-25)

 

성도에게 죽음은

영생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 서는 길입니다.

 

성도는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이 하늘과 땅이 곧 불심판으로

사라질 것을 알고 행인이요 나그네처럼

이 땅에 있는 것들을 초개같이 버리고 사는 자가

성도입니다.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벧후3:7)

 

하나님께서 심판하기로 작정한 것을 붙든다면

그것과 함께 불탈 것입니다.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합니까?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벧후 3:11-13)

 

약속의 땅

의가 있는 곳

주님이 계시는 긍휼과 사랑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날(= 불심판의 날)을

간절히 사모하며 사는 자가 성도입니다.

 

성도는

세월호를 보며

“살려내라!”고 울고 기도하는 자가 아니라

나 역시 죽을 자라고 회개하는 자입니다.

내가 저들보다 의로워서

지금 목숨이 붙어 있는 게 아닙니다.

 

부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의 허다한 종교인들의

헛바람에 흔들리지 마시고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노란리본 달기니 뭐니하는 온갖

위선적인 행위를 버리고

내가 먼저 회개해야할 일임을 고백하는 겁니다.

회개란 세상을 향하던 삶을 버리고

주께 돌이키는 것입니다.

아들, 딸을 잃은 부모에게는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어줍짢은 위로로 자신을 가리지 말고

하나님 앞에 울며 회개하십시다..

 

노아 여덟 식구 외에는

지구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물에 빠뜨려 죽이신 분이 누군가요?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눅12:5)

성도든 불신자든

모두 이 땅에서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그 죽는 모습도 전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죽는 외모로 판단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교통사고로 죽든

자는 잠에 곱게 죽든

차이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로마의 사형수로 벌거벗고

십자가 위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수치스런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다.

 

죽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가 정말 중요합니다.

죽음 후의 가는 길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십시다.

 

예수님은

죽음을 친히 맛보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성도에게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즉, 이 땅에서는 죽으라는 말입니다.

성도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 가신 이 길을

따라 가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성도가 잘 먹고

잘 살도록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를 이 땅에서 죽이십니다.

죽이시는 것은

살리기 위해서 입니다.

 

육은 죽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난 육은 결코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요6:63)

 

그러므로

육체를 위하여 심지 말고

날마다 죽어가는 육체로 인해

오히려 기뻐하고 하나님의 날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십시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 (딤후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