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십자가를 말하지 않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이 듭니다.

무슨 사건이 있어서 힘든것이 아닙니다.
출근해서는 일하기바쁘고 딱히 나눌사람도 없고
집에 와서는 어찌어찌 식구들과 대면해도
제가 십자가를말하면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는것이
위로가 됩니다.
보람차고 알차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뭔가 이루어내면서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하루지나가는것이 위로입니다.
꺼꾸로 메달려도 국방부시계는 돌아간다고 했었던가요?
시간만 보내고 있으면 제대할 날이
오기때문에 시간가는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군에서 칭찬받고 지내도
어렵게 지내도 시간만되면
전역증받는것은 똑같거든요^^
평생을 좋은것 못누려보고 살아도
좋다는데 못가봐도
돈한번 펑펑 못써봐도
그런거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오늘도 고난같은하루가 지나갑니다.
하지만 이고난이 제겐 위로입니다.

오늘 온식구가 외식을 하면서 드라마
이야기를 했습니다.
큰애가 포털기사에
응답하라 1988 에나오는 탤런트
박보검이 이단교회를 다닌다고 하니까
와이프가 "와? 서머나 다닌다드나"
이러더군요.
순간 입에 물고있던 짜장면뿜을뻔 했습니다.
"그래 맞다 서머나만 맞다고 하면 이단맞다"
이랬더니 저보고 더이상말하지 말고 조용히 짜장면 드시랍니다.
오늘 하루가다지나가는 시간 이제
이불을 뗏장처럼 덮습니다.
만약내일 아침눈이 떠지면 또 하루
고난을 받을것입니다.
또 위로도 받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