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첫발을 디딘 아가는
울면서 인생을 시작합니다
이 땅의 실체를 알고 온 듯이

울면서 태어난 아가를
웃으면서 안아주는 인생의 선배들은
자신은 울면서 태어나지 않은 것처럼
울지 말라고 달래고 어르며
아가의 뜻 모를 작은 미소에도 기뻐합니다

나를 위한 미소로
나를 위한 기쁨으로 기뻐하며......

이 땅을 힘겹게 살다가 떠난 인생의 선배들은
입을 다물고 인생을 마감합니다
이 땅의 실체를 깨닫고 간 듯이

입을 다물고 떠난 인생의 선배들을
울면서 보내주는 인생의 후배들은
자신은 죽지 않을 존재인 것처럼
함께 했던 추억만 기억하며
인생선배의 죽음의 의미를 모르기에  마냥 슬퍼합니다

나의 추억 때문에
나의 외로움 때문에 슬퍼하며......

태어남과 죽음조차도
'나'만을 위한 기쁨과 '나'만의 외로움으로 생각하는
'나'에게만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아서
진짜 죽은 자가 누구며
진짜 태어난 자가 누구인지

이 땅의 태어남과 죽음으로
그리스도 십자가 죽음 안에서 죽은 자만이
그리스도 십자가 죽음 안에서 다시 태어난 자임을

오늘도
말씀 앞에 세우셔서
'나'의 왕됨으로 예수를 죽인 반역자로 드러나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선물인
예수님의 죽음의 은혜만을 자랑하게 하십니다

<에베소서 4:7-8>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시편 68:18>
1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