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딸이 학교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입고 갈 옷을 정해놓았는데 아침에 보니 다른 옷을 입고 갑니다.

왜 그러느냐고 하니 행사 측에서 단체 티를 나누어준다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가려면 그곳에 맞는 옷이 있습니다.

옛날 전도사 때 주일학교 설교하면서

물속에 가려면 잠수복이 필요하고

우주로 가려면 우주복이 필요하듯이

하늘나라로 가려면 그곳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하늘나라의 잔치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입니다.

이 잔치에 입고 가는 옷은 내가 만들어 입고 가는 옷으로는 안 됩니다.

내가 만들어 입은 옷은 더러운 누더기이기 때문입니다(사59:5~6, 64:6).

그러므로 어린 양의 피로 입혀주신 의의 세마포 옷만 입고 갈 수 있습니다(계19:8).

이 잔치에 옷을 입지 않으면 쫓겨나는 것입니다(마22:13).


자기 자신의 마음의 생각이 어떠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말씀이 참으로 복음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입은 의의 옷에 내가 무엇을 더할 것이 없습니다.

만약 이 옷에다가 자기의 행위로 덧붙이려고 한다면 그것도 쫓겨날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마지막 복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도 옷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습니다(계22:14).

이 옷을 입은 자들은 우리 주님 다시 오시기를 기다립니다(계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