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한테 '배고프다고' 하십시요!!!

당신은 당신의 목사님을 대접하고 계십니까?
심방 요청하곤 마칠때쯤 돈봉투 쥐어주는게 대접인가요.
주의 종을 주님께서 크~으~게 들어 써 달라고 중보(?)기도하는게 대접인가요.
목사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무조건 순종(?)하는게 대접인가요.
당신은 잘 한다고 한건데 예수님께서는 우상숭배라 하시면 어쩌나요.

목사님한테 배고프다고 하십시요.
그게 대접입니다.
목사님을 살리고 당신이 사는 길입니다.
목사님, 말씀이 고파요, 배가 고파요, 밥이 먹고싶어요, 죽 말구요.라고 얘기해야 됩니다.
그게 전도고 사랑입니다. 대접하는겁니다.

우리 성도들이 저보고 말씀이 고프다 합니다.
자주 그럽니다.ㅋㅋㅋ
미치겠습니다.
밥을 지어 드려야하는데, 만날 죽이 됩니다.
'죽'이 되니 '죽'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행복합니다.
목사로 대접받고 있는겁니다.
성경 펴고 또 밥을 짓습니다.
맨날 물조절 실패해가지고 또 죽이 되련가요...

혹시 죽이 되더라도 '복음' 죽 끓여 볼랍니다!
죽 먹고 배고프면 소리 질러야 됩니다.
배고프다고 소리 지르십시요.
나그네 길은 외로운데, 동무가 있으니 힘이 됩니다.

식사하러 오십시요^^ㅋㅋㅋ!




한 가마 밥 먹은 사람


밥이 곧 우리 주님이지요. 밥 먹을 생각에 기대되고 행복해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지금 교회서 밥하고 있습니다. 설교준비. 끙끙대며 미치겠습니다. 근데 저는 이렇게 끙끙대는게 너무 좋습니다. 설교가 술술술 잘 나온다면 실력자일텐데 저는 전혀 아니거든요. 성경을 통하여 계속해서 무능력자임을 발각시켜 주십니다. 그래서 참으로 예수님만 실력자로 드러내 주십니다. 이게 '밥'입니다. 배고픈 우리는 이 밥을 먹어야 삽니다. 병든자여 이리로 오라. 죄인이여 이리로 오라. 배고픈자여 이리로 오라. 무능력자여 이리로 오라. 지금도 부르십니다. 아부지한테 오셔서 맘놓고 한솥밥 먹는 '식구(食口)'들이 되셔요!


낼 할 설교 지금 다 해삣네...^^;ㅋㅋㅋㅋ


밥은 우리 예수님이죠. 빛은 우리 예수님입니다.
너무 배고프고 너무 어두우면 밥솥을 열어보면 됩니다.
거기에 밥이 있고 빛이 있지요!
아래는, 시가 너무 좋아서 인터넷에서 퍼 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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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밥 한 번 먹어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나누는 정겨운 우리만의 인사말이다. 
한 끼 밥은  오랜 시간 떨어져 있는 감정을 한 공기에 담아내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한 가마 밥 먹은 사람이 한 울음을 운다

문재인 대통령이 건배 제안에 앞선 인사말에서 북한의 속담을 꺼냈다.
밥은 남, 북측 모두의 가슴에 공통으로 자리한 정겨움이다.
그래서 많은 시인들은 밥을 노래하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 최승희 시인 '새벽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