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광장

어제 오전부터 오늘 오후까지 유초등부와 중고등부를 위해 말씀을 전해주시고, 성경공부도 하시고, 선교사역 설명도 해주신다고 녹초가 되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이 전한 말씀이 귀한 생명들에게 심겨져서 주님의 말씀처럼 땅 끝까지 증인이 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더운 여름날 성경학교 기간동안 식사를 준비해주신다고 수고하신 권사님들과 집사님들, 그리고 새로 오신 프리빌리지 집사님 등 모두 감사드립니다. 프리빌리지 집사님은 늘푸른교회 출석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봉사에 동참하심으로 성도의 교제에 좋은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으로 봉사하신 장로님과 집사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이번 성경학교를 총괄하여 기안하신 부장선생님과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선생님들입니다. 여러 날 동안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수고하셨는데, 그 수고가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식 교사가 아님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학교에 동참하고 봉사해준 김기선 집사님 내외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본 선생님도 있는데, 김경희 집사님의 율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은혜로운 율동... 멋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물질적으로 후원해주신 분들도 감사를 드립니다. 가난한 교회(?)에 물질적인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ㅋㅋ

그리고 교회 차량 운전 및 교사로서 봉사하는 정구 선생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늘 내색하지 않고 봉사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그런데, 한번씩 자기 자랑을 한단 말이죠...(어제 성경퀴즈대회 마지막 문제가 ‘박정구 선생님 최고 멋쟁이’라니 쯔쯔..)

집에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옆에 누워있던 준성이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그 문제를 이렇게 보았어요, ‘박정구 선생님 최고 멍청이’”...

그 외 성경학교를 위해 봉사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만 제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진짜 이런 분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삶입니다. 이런 분들로 인해 교회의 교제는 풍성해질 것입니다.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 진짜 최고의 봉사의 경지는 자신이 봉사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봉사로 보이는 것...

이번 성경학교 때 ‘회복’이라는 동영상을 보았고, 또한 경상도 땅에 복음을 전하고 순교한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목사님을 통해 들었는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너무 편하게 복음을 듣고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경상도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순교한 사람이 있다는 것과 지금도 세계 도처에는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거나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듣는 복음은 피로 전한 복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와 그를 본받은 순교자의 피...

이 복음이 무엇이기에 그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제자들과 바울을 변화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지중해 연안 지역에 전하게 하고, 그 복음을 받은 후세대가 다시 그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게 합니까? 그리고 현대의 유대인들이 복음을 듣고 회심을 하게 됩니까? 그리고 핍박을 당하거나 죽게 만듭니까?

이 복음의 능력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 복음을 들으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아니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복음을 받았으면 또한 전해야 합니다. 불붙는 심정과 애끓는 마음으로...

그런데, 저는 삶이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부족해서인가요? 아닙니다. 그 복음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핑계하면서 제가 거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제 생각과 사상을 주관하시는 예수님이 결국 저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그때는 정말 사도 바울처럼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