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릅끓지 아니한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였으니 그런즉
이와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자가 있느니라" (롬11:4~5)

이 말씀은 엘리야시대의 사건 같으나  이는 분명히 '이제도"라는 단서가 붙은 것으로 보아

오늘날 세상 끝에 일어나는 남은자에  대한 말씀임이 분명하죠?

세상은 자기의 지혜로 하나님을 판단하고 믿음을 정의하며 십자가를 미련하고 무지하다

여기고 자기들만의 고지를 향하여 성공지향의 신앙을 추구하며 복음을 외면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오로지 복음의 희미한 불빛을 의지하며 자기부인이란 명제아래 십자가만을 꼭 붙잡고
복음의 나팔을 부는 자들이 각처에 숨겨져 있다는 겁니다.

지난주 서울 묵동 '생명샘교회,에서
'믿음도 은혜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주일설교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비록 십여명의 성도가 모여 말씀을 들었지만,
저들은 이미 복음이 무엇이며 은혜가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듯 했어요.
말씀을 사모하는 간절함이 보였던 겁니다.

복음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내가 형통한 삶이 우선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어야할 죄인인 것을 알고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어주신 그 주님이
내 삶을 정복해 나가며 나를 이 역사안에서 죽여 가시는 것을 말없이 감당하고
내가 부인당해야 마땅한 자로 합당하게 여기는 것이 진짜 믿음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듯 했어요.

사실인즉,
이 교회는 지금까지 수년동안 김성수목사님의 창세기, 에베소서, 요한복음강해로

성경을 공부해 왔고 목사님이 '창원 늘푸른교회,
이장우 목사님 설교를 전부 다 들었을뿐 아니라 교인들 한테도 꼭 목사님 설교를
들을 것을 당부 하신다고 하네요.

이 생명샘교회 목사님은
수년전에 저희가 김목사님 설교를 들어 보도록 소개한 목사님인데,
어느날 유월절에 대한 이장우 목사님 글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읽게 되면서
큰 은혜를 받고 교회 홈피에 들어가 이장우 목사님 설교를 전부 다 듣게 되었다고,
그리고 교인들에게도 그 말씀 다 듣고 은혜 받으라고 권면하고 있다네요.

'창원 늘푸른교회,의 이장우 목사님은
지금 그 교회에 모인 성도들만을 위한 목회가 아니라 아직도 세속적이고 비 복음적인

설교에 굴복하지 않고 오직 말씀 오직 십자가의 은혜에 목말라하는 하나님이 남겨두신

칠천을 향하여 주일마다 말씀을 전하며 목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미가 4:6)
"그 날에는 내가 저는자를 모으며 쫓겨난자와 내가(하나님) 환난 받게한자를 모아 남은

백성이  되게하며 멀리 쫓겨났던자로 강한 나라가 되게하고" 

하나님이 각처에 흩어 놓으신 남은자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찡합니다.
멀리서 늘푸른교회를 위하여 그리고 이장우 목사님 위하여 응원하고 싶습니다.

여기에도 칠천의 남은자가 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