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마태의 신학을 이해하는 본질적인 열쇠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모든 목적들이 성취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는 개념이다. 물론 이러한 이해는 모든 신약성경신학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지만 마태복음에서는 특별히 놀라울 정도로 이러한 이해가 강조되어 등장한다.

 

모든 것이 예수님과 연관되어져 있다. 구약성경은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다. 구약성경의 율법도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성취된다. 예수님은 진정한 이스라엘인데 그를 통해서 자신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들은 이제도 계속 진전해 나간다.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도 역시 예수님의 사역에 의해서 만들어져 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역사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해서 움직인다.

 

예수님의 오심은 역사의 전환점이 된다. 그의 오심으로 준비의 시기는 종말을 고하고 성취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마태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든 아니면 다른 것을 위한 것이든 예수님 안에서 성취됨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하나님의 목적의 성취라는 사고는 찾아볼 수 없다. 예수님의 오심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가 바야흐로 시작된 것이다. 어떠한 것도 이전과 같을 수 없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마태복음' 서론 중-

 

* 최근에 기독교문서선교회에서 틴데일 신약주석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을 번역 출판하였습니다. 이 주석책의 저자인 프랜스 교수는 세계적인 복음서 신학자인데 주로 마태복음 주석서를 많이 출간하였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프랜스 교수의 주석서가 번역 출판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드디어 번역 출판된 것입니다. 프랜스 교수의 다른 주석서도 번역 출판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주석책은 다른 주석시리즈와는 달리 간단 명료합니다. 그래서 일반 기독교인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어서 마태복음을 공부하는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고, 특히 서론 부분은 이 책의 백미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