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너가 대학 생활을 한지, 어느새 4개월이 되었구나... 대학을 가고 싶다는 너의 말을 뒷받침해 주려고, 엄마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너가 어디에 가든지 예수에 대한 복음을 잘 가르쳐 주는 곳으로 인도 해 주기를 기도 했단다. 아들, 정말 감사한 것은 정신분열을 일으키지 않고, 오늘까지 살아 준 것이 감사하단다. 그것도 주님의 은혜이겠지.... 믿지 않는 아빠와 믿음을 지키려는 엄마와 사이에서 사로 다른 가치관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 충분하지만, 주의 은혜로 잘 성장해 준 것이 감사하단다. 너를 아빠와 함께 있게 하는 것도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다. 한걸음 한걸음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생각했다. 특히, 네가 세상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과 돈의 위력을 알고, 그곳을 향해 너의 두팔을 벌리고 환영할까 봐서 엄마는 항상 조마조마하단다.

매주 수요일에 늘푸른 교회를 가면, 네가 오지 않을지 알지만.... 너를 기다린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너에게 매일 말씀을 읽고 있는지 확인하고, 올바른 말씀을 듣고 네가 튼튼해지길 원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렸단다. 엄마가 이곳에 오면, 매일 새벽은 전화로 하고 수요일은 네가 다니는 곳으로 간다. 너의 수업이 늦게 끝나므로, 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너의 형편이라는 것도 있지... 하지만, 기본적으로 네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모이기를 폐하는 세대를 본받지 말고, 모이기를 힘쓰고, 올바른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곳에 영적인 양식을 잘 공급받아서 이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예수 잘 믿는 아들이 되기를 바란단다.

근데, 엄마가 너를 기다리는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아닐까 생각 본다.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집을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이 세상에 엄마를 빼앗길까봐, 조마조마한 맘으로 나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이지 싶다. 때론 하나님께서 나를 불가운데 있게 했고, 깊은 물 가운데 있게 하여 엄마를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오게 하시는 아버지의 엄마를 향한 사랑이 엄마가 너에게 하는 사랑이지 않을까?

이혼의 위기와 두 아들을 보지 못할 위기까지 겪고..... 너는 조금이라도 알지 모르겠지만,.. 때론 너무 힘들어 눈물로 침상을 띄운다는.... 다윗의 시편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단다. 아들아~ 예수 믿는다는 것이 쉽기도 하지만, 너무 힘들더라... 엄마가 죽어야 하는데, 죽기 싫어서...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는 맘이 아프지만, 불에도 물에도 넣고 엄마가 하나님 만을 사랑하는 사람 되라고...

너는 예배시간에 졸거나 하지 않니? 졸리면 바로 뒤에 서서라도 예배드리렴... 예배는 항상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예배드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졸리지 않도록 전날 미리미리 일찍 자고.... 알겠지? 너가 토요일에 일찍 자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유력한 정보통에 의하면... ㅋㅋ) 아빠는 아빠 방식으로 너를 사랑한단다. 아마도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너의 아빠는 아들들에 대해서는 정말 아낌없는 사랑을 부어주신단다. 근데, 아빠 방식이 엄마의 맘을 많이 힘들게 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이젠 안타까운 맘과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단다... 이건 주님께서 주신 맘이란다. 엄마도 죄인이므로 엄마만을 사랑하지 남을 사랑할 맘이 없는 사람이지... 근데, 주님께서 그런 맘도 주시는 구나... 너가 잘 알지? 엄마 무지 냉정한 사람이라는 것.... ㅋㅋ 어제밤에 목사님께서도 그러시더구나... 자신도 냉정한 사람이라고... ㅋㅋ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는 그냥 기다린다. 수요예배 드리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맘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맘으로 말씀도 잘 받아 먹고 있단다. 너도 매일 매일 성경 읽는 것 중단하지 말고, 이제는 말씀 앞으로 더욱 가까이 가는 아들이 되기를...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이 세상의 권력에도 순종하고 산단다.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배워 온 가치관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하나하나 바꾸려면, 너가 그만큼 올바른 복음의 말씀 앞에 너를 내어 놓아야 한단다. 올바른 진리의 말씀이 너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 앞으로 나아오며, 믿음의 교제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면서,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예수를 잘 믿어서 우리 천국에서 보자!!

(23: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