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시인 천상병님의 '귀천' 이라는 시입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음이 아닐까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돌아갈 곳이 어딘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에게는

이 죽음조차도 아름다움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네요

이 땅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교회(성도)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갈 것을 알기에

이 지옥같은 세상일지라도 마치 소풍을 나온 것과 같이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것같습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3:2-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