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의 [Who am I]

 

강신주

 

자본주의에 맞서라, 상처받지 않을 권리 (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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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姜信珠, 1967년 ~ )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양에서 출생하였다. 연세대학교에서 화학공학 학사 학위를,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7년부터 문사철(文史哲) 기획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애

 

1967년, 경남 함양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저서 <김수영을 위하여>의 에필로그 부분에 본인의 유년기에 대한 약간의 술회가 담겨 있는 정도다. 강연 등에서 본인이 자주 언급하는 '가난한 과수원집 아들'이란 표현에 따르면 풍족하다거나 유복한 성장 환경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86년 연세대학교 공대에 입학했다. 민주화 바람이 거세던 시절이었던 만큼 공부보다는 데모와 시위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절부터 각종 사회과학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화학공학 학사 학위 취득 후, 진로를 바꿔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으로 진학한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석사 과정을 밟다가, 돌연 연세대학교로 옮겨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학위를 마치지 못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사 학위 취득 후에는 시간 강사와 연구원 활동을 병행했다. 이 시절부터 집필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부터 대중도서나 철학교양서를 쓸 목적은 아닌 걸로 판단된다(초기 출간 도서의 제목이나 내용 참고). 이후 <아트 앤 스터디> 등에서 동서양 철학 강의를 시작했고, <철학, 삶을 만나다>와 <철학 대 철학> 출간 이후로 주목받는 인문학 저술가로 도약한다. 집필과 대학 강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아닌, '대중철학자'로서의 발걸음도 이 부근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책이 이른바 '되는 인문학 도서'로서 급부상한 것은 <철학이 필요한 시간>부터다. 이 책이 'SERI(삼성경제연구소) 추천 도서'로 선정된 것이다(SERI 추천 도서는 여름 출판시장계의 핵으로 취급되는데, 해당 도서는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당해년도에만 5만 권을 상회하는 (인문학 도서로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가 지니는 독특한 힘은 철학과 문학, 특히 '시'와의 결합에 있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김수영을 위하여> 등을 통해 시와 철학은 한 맥락임을 주장하였다. 아웃사이더 같은 기질을 보이는 행보 때문에 철학계에서는 논의되지 못하는 반면, 오히려 문학계에서 강신주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논란

 

도올 김용옥과 마이클 샌델 이후, 강신주는 명실공히 가장 '핫'한 인문학 저술가이자 강연자이다. '상아탑'을 바탕으로 성장한 교수가 아닌 대중강연을 통해 역으로 대학가까지 침투한 사람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이전부터, 그의 강연 능력은 입소문을 불러 일으키는 상태였다. 강의를 듣고 호감을 느낀 이들이 서점가를 찾았고, 그 힘으로 서점가에서 성장한 뒤 방송국으로 진출하게 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그가 본격적으로 방송가에 나타난 것은 딴지일보 김어준의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부터다. 취직을 하려 하지 않는 남편을 향해 '베이비라서 그렇다'라는 등의 특이한 방식의 상담을 진행하면서(소위 '돌직구') 그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후 EBS, KBS, OBS 등의 인문학 전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경희대학교에서 슬라보예 지젝 등을 초청해 열린 대규모 인문학 강연 'Who Am I'(SBS에서 녹화 방송함)에도 출연한 바 있다.

KBS <TV 책을 말하다> 등 꾸준히 도서나 인문학을 다루는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던 그가 다른 계열 프로그램에 처음 등장한 것은 MBC의 <나 혼자 산다>다. 1회성 예능 출연에 그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그는 KBS의 주부 대상 생활정보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그 행보의 정점은 SBS <힐링캠프>다. '힐링' 열풍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던 그가 도리어 '힐링'캠프에 출연한 역설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정작 강신주 본인은 방송 당일부터 이튿날까지 20시간이 넘도록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최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폭발적 관심을 얻었다. 한편, '돌직구'로 표방되는 그의 거침없는 언행은 자칫 남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거나 타인의 상처를 윽박지른다는 반발도 적지 않다. 실제로 상담전문가들은 여러 차례에 걸친 상담이 아닌, 단발성 윽박은 상담자를 결코 도울 수 없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그가 더욱 논란의 중심에 서는 바탕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저술'이 있다. 연관검색어로 등장할 만큼 뜨거웠던 이슈는 크게 두 가지다.

  • 1) 냉장고 논란 : 경향신문, 2013년 7월 21일, 강신주의 비상경보기 -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 괴물, 냉장고'
  • 2) 노숙자 논란 : 중앙선데이, 2012년 4월 7일, 수치심은 정신이 살아있다는 증거

두 건의 칼럼이 힐링캠프 출연 후 뒤늦게 다시 논란거리가 되자, 그는 몇몇 인터뷰를 통해 방어적 태도를 드러냈다(경향신문, 2014년 2월 14일, '얼마든지 욕하라, 그러나 내 말이 옳다는 걸 부정하지 말아달라' / 한국일보, 2014년 3월 14일, '내 정체성은 철학자, 연예인이 결코 아니다).

강신주가 인문학 저술가로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기 때문인지, 다소 강압적이고 자기도취적인 그의 태도 때문인지 최근에는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 반자본주의를 표방하는 그가 저술과 강연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는 아이러니에 대한 반감
  • 성과에 대한 과신("<다상담>을 정리하면 플라톤의 대화편이나 논어처럼 훌륭한 철학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한국일보, 상기 인터뷰 中)
  • 과거, 무분별한 인문학 열풍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본인의 인문학 역시 같은 방식으로 '판매 및 소비'되는 딜레마

 

저서

  • 장자의 철학
  • 공자 & 맹자
  • 장자 & 노자
  •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
  • 중국 철학 이야기
  • 과학이 나를 부른다
  • 스승 이통과의 만남의 대화
  • 노자 국가의 발견과 제국의 형이상학
  •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 생각하고 토론하는 중국 철학 이야기
  • 장자 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 ㅇ변형
  • 회남자 & 황제내경
  •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장자 읽기의 즐거움 망각과 자유
  • 철학 삶을 만나다
  •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 상처받지 않을 권리
  • 철학 VS 철학
  •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 관중과 공자
  • 철학의 시대
  • 김수영을 위하여
  •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 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 강신주의 다상담1
  • 강신주의 다상담2
  • 강신주의 다상담3
  • 강신주의 감정수업
  • 망각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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