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의 음성을 듣고도 

쉬이 발걸음 떼지 못합니다. 


얼마나 애굽을 사랑했던지 

도리어 그 분께 

애걸해 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잃어 버리고 싶지 않은 내 속의 애굽이여

눈물의 나날로 너를 그리워하여도 

애타는 마음으로 너를 사모하여도

이제는 같이할 수 없는 날들


애굽이여 내가 너를 사랑한거 처럼 

그 분이 나를 사랑하신다 하네

너는 나를 아프게 하여도 

나는 그분을 아프게 할 수 없다네


다만 한마디 

불쌍히 여기소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