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예배시간에는 사무엘상 6장을 공부하였습니다. 블레셋에 빼앗긴 언약궤가 블레셋 지역을 옮겨 다니며 재앙을 내리자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되돌려 보내는데,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속건제로 금독종과 금쥐를 받칩니다.

 

 

이렇게 여호와께서는 이방신 다곤에게 승리를 거두시고 스스로 조공을 받은 후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약궤가 벧세메스 지역에 도착한 후 벧세메스 사람들이 언약궤를 들여다보다가 (오만) 칠십 명이 죽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살육하였기 때문에 백성이 슬피 울면서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고 말하면서 언약궤를 기랏여아림으로 옮겨가게 합니다.

 

 

이 말을 제목으로 삼은 책이 예전에 발간되었는데,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총신대 구약학 교수이신 김지찬 교수님께서 쓰신 사무엘 강해서입니다.

 

 

“너무 반가워 궤를 들여다본 것처럼 보이는데, 무려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시다니, 도대체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우리론 잘 이해되지 않지만, 벧세메스 거민들은 이 여호와 하나님이 거룩하신 하나님임을 온몸으로 경험한 것이다. 아마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블레셋의 다곤 신처럼 인간에 의해 조종당할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심을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누가 능리 서리요 서언 중에서)

 

 

김지찬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하여 사무엘서를 강해하고 있는데, 전체 본문을 강해하는 것은 아니고, 주요 본문 10개를 강해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체 본문을 강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강해서를 통해 사무엘서의 주요 본문을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내러티브 해석학’으로 읽을 때 본문이 더욱더 선명하게 이해될 수 있고,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는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앞서 사사기 공부를 할 때 제가 김지찬 교수님의 사사기해설서인 『오직 여호와만이 우리의 사사』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성경을 읽고 공부할 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성경은 역사적이고 문학적이고 신학적인 책이기 때문에 바로 우리의 정황에 적용하여 읽으면 안 됩니다. 먼저 그 당시의 배경을 알고 정확한 내용과 의미를 밝힌 후에 우리의 상황에도 적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서의 역사적이고 문학적이고 신학적인 의미를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