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오전 예배를 마치고 저는 현빈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옛사람인거 같아..

 

하나님의 자녀는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되었다고 하는데

내 거만한 무릎은

그분 앞에 납작 엎드려 그분의 음성 듣기를 왜 이다지도 낯 설어 하는 건지요.

 

그러나

하나님에게서 시작된 구원이

하나님에게서 실행되며

하나님에게서 완성된다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니

분명코 완성 되게 하시겠지요

아..이미 묵시속에서는 완성 되었다고 하시는 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느려터지게 걷고 있는 제 모습이

죄송스럽고 죄송스러워서 이번주는 그냥 징징 우는 날이 많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예배를 드린 후에는 현빈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라는 말씀을 그렇게 많이 들었건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 생경스러웠는데 이제 그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라며

너무 감격해 하더군요..조금씩 알아가는 기쁨을 맛 본것이겠지요?

 

처음엔 어색하다고 하던 청년부 모임도 이젠 완전히 익숙해 져서

수다쟁이가 다 되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연약한 그릇들인지

매일 부대끼는 현장에서 서로를 보며 확인하는 고통도 큽니다. 

수요일이 되었다고 엄청 좋아하기에 그렇구나 예레미야 말씀이 그렇게 듣고 싶냐고 했더니

미안해 하면서

수요일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라는 드라마를 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그 드라마 같이 보긴해요.

더디지만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간보다 말씀을 듣는 시간을 더 사모하는

그 날이 도래하겠지요..? 도래 할까요?

 

올 여름 휴가에는 방콕하며 책을 좀 읽고 싶습니다

옛날에는 연애소설 추리소설 이런거 좋아했었는데

얼마전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분의 책을 몇 권 더 주문해서 이 여름을 보내려고 하는데 괜찮은지요?

 

날씨가 덥고 우리는 우리의 죄악된 본성이 들통이 나서 아프고 감사한데

지난주는 어쩐지 목사님께서는 더위를 먹으신 듯 지쳐 보이시더군요

저렇게 지쳐 보이시는데 이젠 서울지역까지 성경공부를 하시러 가시다니.

그래서 격려(?) 차원에서 몇 자 올렸습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