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는 언제나 푸짐한 음식이 있어 행복하다.

오늘도 ooo의 업그레이드 된 솜씨에 부른 배를 두드려본다.

수고한 사람에게는 " 수고 했어요." 한마디로 계산을 마쳐버리고....

먼길 마다않고 간 보람을 느낀다.

 

예수님이 수요예배에 오시면 밥 퍼주는 자리에 계실까? 밥 얻어 먹는 자리에 계실까?

 

아마 밥 얻어 먹는 자리에 계실것 같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밥 얻어먹는 자리에 있으라고 말씀 하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지 않을때 벌을 받는다.

왜일까?

이스라엘이 고아와 과부이기 때문이다.

어린양의 희생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밥 먿어 먹는 자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별명은 세리와 창녀의 친구였다.

즉 밥 얻어 먹는자의 친구라는 것이다.

은혜는 죄인에게 은혜가 될수 있다.

 

교회는 가난한자를 도우는 모임이 아니라 가난한 자들의 모임이다.

밥 얻어먹기를 간구하는 자들의 모임이다.

 

많은 사람들이 밥을 퍼준다.

그들은 자신이 밥 얻어 먹어야 하는 자라는것을 알고 밥을 퍼줄까?

그러길 바란다...

 

나는 oo교회 식구들이 고만고만하게 살아 가는게 참 감사하다.

또한 oo교회의 재정이 고만고만하게 꾸려 나가는것도 참 감사하다.

우리가 의지할 꺼리가 적다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다음 수요일은 어느집에서 밥을 얻어 먹을까?

수요예배가 기다려진다.

어차피 하나님께 평생 밥 얻어 먹으며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이 글을 보고 " 그러면 그리스도인이 봉사와 섬김을 하지 말란 말이냐 " 하는

사람은 조용히 화장실로 불러내 한대 때려 줄 것이다.

...

...

PS...복음을 듣고 기뻐...어줍잖게 십년정도 흘러간것 같습니다.

하지만 십여년 지나? 연보란 것을

자신의 본성과 거슬리면서?

은혜로 놀라며? 전하게 되며...

...예전에 읽었던 글이 떠올라 찾아서 올림니다.

그간? 같이 밥먹으며...

참아주고...

기다려주신...

...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십년? 지나서 연보를 나름 하게 되며...

한살 먹게 된?

주변을 돌아보게 약간의? 여유를 가지게 됨니다.

예수님 곁에서 밥 얻어 먹는 인생이

얼마나 자유한지

얼마나 배부른지

...

믿었으면 일어서라? 내 믿음을 보이라?는

시대에 낮은자리가 기쁨임을...

하지만 낮은자리로 취해도

예수님이 언제나 더 낮은자리에 계심에

자신의 높아짐이 들통나는 부끄러움이 기쁨인

하늘나라...